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곡물 분야 국내 영향 점검 및 대응 방향 논의

  • 등록 2022.02.09 19: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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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 국제곡물수급대책 위원회 개최

축산정보뉴스 관리자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월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오송 관측센터 대회의실에서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수급대책위원회는 2020년 8월 이후 국제곡물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 상황이 고조되고 있어 국제 곡물 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대응방안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하였다.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옥수수 주요 수출국으로 국내 업계에서는 주로 사료용 밀과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으며, 국내 사료용 밀‧옥수수‧대두 연간 수입량(1,722만톤) 중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19~’21년 평균)이다.

 

다만 사료용 곡물은 입찰 당시 가격에 따라 원산지를 결정하여 수입선이 유동적이고, 현재 업계에서는 사료용 밀의 경우 7월 말, 사료용 옥수수의 경우 5월 중순까지 소요되는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오늘 위원회 참석자들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곡물 가격 변동성이 일부 확대되었으나, 수입 비중, 재고 확보 수준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국내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다만 이번 정세 불안이 심화하고 장기화하는 경우 국제곡물 공급망 차질과 함께 가격 상승 등 국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에 따른 국내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료 곡물을 중심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산(産) 곡물 공급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하였다.

 

농식품부는 현재 정세가 악화하면 국제곡물 가격 추가 상승으로 인한 업계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①정책자금(’22년 원료구매자금 : 식품 1,280억원, 사료 647억원) 금리 인하 및 지원 규모 확대, ②사료 원료 배합비중 조정(사료업계 협조) 및 대체 가능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물량 증량, ③국내 반입 시 신속 통관지원 등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영태 기자 cheers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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