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돈수의사회, ‘2023 KASV 연례 세미나’ 개최

  • 등록 2023.11.21 17: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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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최종영)는 지난 11월 15일 청주시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2023 KASV 연례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종영 회장은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 현안과 관련하여 비수의사 가축방역관 선정에 대한 반대 의견과 국가 통제 질병에 대한 백신 접종 주체 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르반판 교수(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 수의과대학)는 2019~2022년 베트남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2019년 2월 처음 보고된 이래 현재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밝혔다.

 

2019~2022년까지 35개 지역에서 수집된 ASF 양성돼지 319개 샘플을 확인한 결과 ASFV 균주는 유전자형Ⅱ(p72 및 p54), 변종 Ⅰ(CVR)에 속한다. 또한 베트남에서 발생한 ASFV 균주는 IGRⅠ, IGRⅡ, IGRⅢ, IGRⅣ의 네 가지 변종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변종은 IGRⅡ(257/319두, 80.56%)로 모든 지역의 샘플에서 발견되었으며 IGRⅠ(54/319두, 16.93%), IGRⅢ(6/319두, 1.88%)에 이어 IGRⅣ(2/319두, 0.63%)로 IGRⅣ은 베트남과 아시아에서 처음 발견된 새로운 변종이다.

 

특히 베트남에서 첫 번째로 발생한 ASF에서 분리된 VNUA/HY/ASF1 균주를 이용하여 8주령 돼지 10마리에 각 103 HAD50으로 감염시킨 결과 돼지 10마리 모두 급성 또는 아급성 임상증상을 보이며, 10~27일(19.8±4.66일) 사이에 감염으로 폐사했다. 첫 번째 임상증상은 4~14일 사이에 발생했고 바이러스 혈증은 6~16일(11.2±3.55일) 사이에 관찰되었다.

 

르반판 교수는 백신 사용에 대한 과제로 돼지 개체군에서 야생형, 유전자형 Ⅰ 및 Ⅱ의 재조합 ASFV 변종, 유전자 삭제 변종, 백신 변종의 공동 순환으로 ASF 백신 접종 돼지의 효능 정보가 제한적이다. 또 권장 투여군 외 안전성 및 유효성 정보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야생형 ASF에 대한 백신의 보호 능력을 손상할 수 있는 다른 병원체와의 동시 감염으로 백신 효능 정보도 제한적이다. 자연 감염 및 예방 접종과 항체를 구분하는 DIVA도 없고, 약독화된 바이러스 균주가 독성 균주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돼지질병협의체 이향심, 최준구, 이윤희, 이경기 수의연구관과 문형준 교수(세명대학교), 송대섭 교수(서울대학교), 조호성 교수(전북대학교), 오유식 수의사(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정여택 수의사(PMC동물병원), 한승재 수의사(도드람동물병원) 등의 발표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3년 12월호 45p

안영태 기자 cheers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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