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기의 신호, 변화가 필요한 시점 한국 양돈산업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지난 수십 년간 내수시장 중심으로 성장해온 우리 양돈업계가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 포화, 지속적인 사육비용 상승, FTA 체결에 따른 수입육 증가, 강화되는 환경 규제 등 여러 도전 요인들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시장 구조의 변화다. 한때 70%를 넘나들던 우리나라 돼지고기 자급률은 현재 73~74%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FTA가 본격화되면서 칠레, 미국, EU 등에서 들어오는 수입육의 가격 경쟁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 생산비 상승과 맞물려 우리 양돈업계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약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양돈산업의 해외 진출 사례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흥미롭게도 일본의 돼지고기 자급률은 약 48% 수준으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낮다.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자급률이 낮은 일본이 해외 진출에서는 우리보다 훨씬 앞서 나가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이미 캐나다, 칠레, 호주,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
1. 들어가며 올레인산(Oleic Acid)은 탄소 원자 18개를 가진 단일 불포화 지방산으로, 식물성 기름(올리브유, 카놀라유 등), 견과류, 동물성 지방 등 다양한 곳에 풍부하게 존재한다. 이 물질은 건강, 산업, 과학 연구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올레인산의 학술 가치는 주로 그 생리활성 기능과 신진대사에 관한 연구를 통해 발견된다. 올레인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 중 하나로,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인체 내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거나 다른 생체 분자의 합성에 관여한다. 혈중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올레인산은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세포 증식 억제, 대장염 완화, 알츠하이머병 예방 등 다양한 질병과의 관련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대상이 된다. 농업에서는 올레인산 함량이 높은 품종을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고올레인산 콩 품종이 상용화되었으며, 고올레인산 콩 품종은 기존
■ 소비자의 고기 선택, 갈수록 다양해지다. 요즘 마트 정육 코너나 식당을 둘러보면 예전과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예전에는 그저 삼겹살이나 등심처럼 익숙한 부위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입하는 일이 많았다면, 이제는 소비자들이 직접 자신만의 기준으로 고기를 고르는 모습이 보인다. 누군가는 “이 집 목살은 쫄깃한 항정살 맛이 나네”라고 말하고, 다른 이는 “이베리코 목살이라니 고소함이 다르군”하며 새로운 맛을 찾아 나선다. 이렇게 사회 전반이 다원화되면서 소비자의 고기 취향과 선택지도 덩달아 다양해지고 있다. 이 변화의 핵심에는 바로 고기에 대한 정보이해력, 이른바 ‘미트리터러시(Meat Literacy)’의 향상이 자리하고 있다. 고기에 대해 잘 아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고기의 종류와 부위, 산지와 사육 방식까지 고려하여 선택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과거 같았으면 쉽게 지나쳤을 요소들이 이제는 구매 결정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이를 반영하듯 “한우 한 마리에서 100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옛 선조들이 소를 120여개 부위로 세밀하게 나눠 먹었다는 일화도 재조명되고 있다. 실제로 문화인류학자 마거릿 미드는 영국과 프랑스가 소를 35개 부위,
1. 삼겹살 열풍의 시작 : 1970년대 이후 ‘국민 고기’의 탄생 한국인의 삼겹살 사랑은 197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 이전까지 돼지고기 건식 요리의 주류는 양념 돼지갈비구이였지만, 1970년대 후반 들어 삼겹살 구이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삼겹살 로스구이 문화가 등장했다. 삼겹살은 돼지의 갈비 일부와 뱃살 부위로 지방과 살코기가 세 겹으로 층을 이루는 부위다. 원래 ‘세겹살’로 불렸는데, ‘삼겹살’이라는 명칭이 신문 지면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59년이었다. 1970년대부터 삼겹살은 값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고기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 무렵 국내 양돈업계의 공장식 축산으로의 변화도 삼겹살 대중화에 한몫했다. 당시 한국은 일본이 1971년부터 돼지고기 수입자유화로 수출량이 늘었다. 일본은 가공 인력의 부족으로 1960년 지육 수입을 정육 부분육 수입으로 전환했다. 그러면서 1970년대는 일본 국내의 돈가 안정을 위해 풀세트(삼겹, 안심, 등심, 앞다리, 뒷다리, 목심, 갈비) 전 부위로 수입해 갔다. 박정희 정권의 경제 개발의 성공으로 국민소득이 늘어나면서 육류 소비도 급증하게 된다. 따라서 양돈업의 전업화가 가속화되면서 배
대한민국 국민에게 돼지고기는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을 넘어선, 일상과 특별한 순간을 함께하는 ‘소울 푸드’이자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핵심 식재료이다.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의 고소함, 부드러운 목살의 풍미, 담백한 등심의 감칠맛은 우리 식탁을 풍요롭게 하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그러나 이러한 돼지고기의 맛과 품질은 결코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닌 돼지고기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과 함께, 소비자가 직접 느끼는 육질의 우수성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 과거 돼지고기 개량은 주로 성장률, 사료효율, 도체율과 같은 생산성 지표에 집중됐다. 단위 면적당 더 많은 고기를 더 빠르게 생산하는 것이 농가 소득 증대와 공급 안정화에 직결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 성장과 함께 소비자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미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히 양적인 측면을 넘어선 질적인 요소, 즉 ‘맛있는 고기’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기 시작했다. 이는 고기의 색깔, 연도, 다즙성, 풍미, 그리고 지방의 질과 같은 복합적인 육질 형질의 중요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날 돼지고기 육질 개량은 단순히 식욕을 만족시키는 것을 넘어 건강한 식생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에서 중점적으로 올해 추진하는 사업은 육질 검정이다. 2009년부터 2024년까지 돼지개량네트워크구축사업으로 1,435두의 육질 검사를 추진하였으나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육질 검정 추진내용과 다르게 이화학적 검사뿐만 아니라 농장과 도축장에서 측정 가능한 형질을 수집한다. 국가단위 유전능력 평가에 활용하기 위해 표준화를 시켜 자료의 수집을 위해 정부 기관(농림축산식품부, 가축개량총괄기관), 축산물품질평가원, 육질 검정 참여도축장,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 참여업체 등 관련 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다. 올해 추진하는 육질 김정은 아직 미숙한 단계이지만 표준화된 자료를 수집, 유전체 자료와 매칭하여 향후 국가단위 유전능력 평가에 신뢰성 있는 자료로 이용되어 육질을 위한 종돈 개량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1. 육질 검정사업의 필요성 및 목적 소비자 육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수입산과의 품질 차별화 요구가 증대되고 있으나 소비자 기호에 부합하는 육질은 개량대상에서 배제되었다. 지난 10년 전부터 육질 검정에 대한 요구가 많았지만 형식에 그치는 육질 검정을 하였다. 이에 돼지개량네트워크구축사업의 중점 추진사업으로 육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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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핵심 전략 / 전우승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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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축산물품질평가원, ‘여기고기 쇼트폼 공모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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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인공지능으로 모돈 체형관리 기술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