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여름은 고온다습한 기후를 보이고 35℃ 이상의 기온이 이어진다. 또한 야간에도 뜨거운 열대야가 지속된다. 이러한 8월의 날씨는 양돈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많은 어려움을 준다. 이러한 환경에서 고온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 예방법을 통해 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나갈 방법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1. 돼지와 고온 스트레스 돼지의 조상으로 볼 수 있는 멧돼지들은 울창한 초목으로 덮인 자연환경에서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태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을 최소화하면서 살아왔다. 따라서 보통 멧돼지 즉, 자연 상태의 돼지들은 신체의 열을 배출하는 방법은 아래의 ‘행동’을 통해서였다. ①땅과 몸의 접촉 면적을 증가시키기 위해 옆으로 누울 수 있는 그늘진 서늘한 지역을 찾는 행동이나 차가운 표면에 몸을 기대거나 누움 ②공기의 흐름이 있는 곳을 찾는 행동 ③피부의 증발열 활용 : 증발로 열을 잃기 위해 고온 환경에서 물이나 진흙으로 몸을 적시는 행동, 분뇨 위에서 뒹구는 행동, 진흙목욕 ④호흡수 증가 : 입을 통해 몸에 있는 열을 배출하기 위한 마지막 방법인 헐떡거리는 행동 또한 돼지들은 직사광선 등에 쉽게 노출
1.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이며 IPCC(세계기상기구, 유엔 환경계획이 공동 설립한 국제 협의체)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지할 때 2021~2040년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2018년 특별보고서에서 이 시점을 2030~2052년으로 예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9~12년이 더 앞당겨지고 있다. 또한 기상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기후변화 추세분석에 따르면 여름의 기간은 점차 길어지고 있으며 폭염, 열대야, 집중 호우 등 극한 기후 현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2. 모돈 생산성 개선과 열 스트레스(Heat Stress) 다산성 모돈이 도입되고 생산자 측면에서는 수익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고 있으나 산자수 증가, 증체율 개선, 더 많은 수유량으로 인해 대사열이 늘어나고 있어 모돈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하절기 모돈의 생리적 상태는 더욱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임신 전, 임신 중기, 임신 후기 모돈의 스트레스를 예측하기 위한 행동 및 생리학 기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기간이 증가하고 모돈의 체중이 높아질
양돈업을 위협하는 대내외적인 시장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양돈사업을 위한 근간은 바로 모돈 번식성적이다. 최근 다산성 모돈이 도입되면서 유럽과 같은 높은 번식성적을 보이는 우수한 농장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다산성 모돈의 도입이 번식성적의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통계 결과를 보인다. 현재 우리의 모돈은 분명 예전과는 다르다. 그러므로 성적개선을 위해서는 달라진 모돈에 걸맞은 영양과 사료 급여프로그램 접목이 필요하다. 다산성 모돈의 특성을 이해하고, 성적개선을 위한 단계별 영양관리 핵심 포인트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1. 다산성 모돈의 특징 육종 프로그램의 발전으로 모돈의 산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저체중 자돈 비율이 높아지고 균일도가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산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체내 대사량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체내 산화 스트레스도 높아졌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우리의 모돈은 환경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또한 산자수의 증가는 임신기간 및 분만시간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관리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산자수의 증가로 포유시간 영양소 요구량이 많아졌지만, 모돈의 섭취량은 산자수 증가에 따라오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모돈의
(주)한국히프라(대표 서상원)는 지난 10월 27일 대전 KW컨벤션에서 모돈 번식성적 개선을 위한 키포인트를 주제로 ‘2022년 히프라 유니버시티’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번식성적 개선을 위한 핵심 포인트(안토니오 벨라 교수/스페인 사라고사 수의과대학), ▲새로운 번식질병 예방 전략(조아킨 미구엘 수의사/히프라) 등의 발표로 진행됐다. ☞ 안토니오 벨라 교수는 스페인에서 모돈의 도태는 번식실패, 낮은 생산성, 지제 불량, 산차, 폐사, 질병 등 요인으로 도태한다. 모돈은 농장 평가 중 중요한 지표로 농장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모돈관리와 번식성적관리의 두 가지 측면을 확인한다. 모돈관리에서 도태는 초산차나 저산차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농장의 연산성을 유지하는 이상적인 산차 구성을 어렵게 한다. 번식성적에서 성성숙 관리는 생산성적 목표 달성 및 모돈의 평생 생산성을 개선하는 데 중요하다. 성성숙은 후보돈이 6~7개월령부터 웅돈 노출을 시작하고, 보디 컨디션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영양관리로 성성숙에 중요한 물질인 렙틴을 다량 분비한다. 또한 번식문제로 모돈의 비생산일수를 줄이려면 빠른 진단과 원인 제거를 해야 하고, 교배 모돈의 번식실패 문제를
여름철 고온 다습한 시기가 지나면 열량지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분만사 또는 임신말기의 모돈의 폐사는 감소하게 된다(그림 1). 이런 시기 이후에는 점점 낮의 길이 짧아지고 일교차로 인하여 교배·임신사에서는 원인 모를 유산 또는 사산이라 재발정이 비율이 증가하게 된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에 대한 관리에 집중했다. 그 이후에는 조명이나 일교차를 최소화하고 여름철에 높은 습도로 인하여 사료빈에 대한 관리를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여름철 이후 환절기 기간에 필요한 점검 포인트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1. 오염되지 않은 사료 공급 ‘마이코톡신’ 2020년 한돈협회에서 진행한 양돈용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 사업을 보면 모두 권고 기준 이하로 나와 있었지만, 실제 시기별 사료회사별 각각의 곰팡이 수치는 다르게 나타났다. (그림 2)에서 보면 4월, 7월, 9월에 샘플을 채취하여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퓨모니신을 측정하였으며, 시기별로 보면 9월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제랄레논의 경우에는 기준치 이상이 나온 사료도 있었다. 실제 마이코톡신에 대한 검출은 습도가 높은 여름철이 아니라 가을철에 높은 농도로 검출되기 때문에 가을철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