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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대비 농장관리 집중 포인트

신 혜 성 마케팅 PM / 팜스토리도드람B&F

봄철 돼지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영양결핍이나 부족 현상이 많으며, 피부 병변 등 영양소 부족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의 심한 일교차는 돼지의 번식과 성장에 매우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호흡기 질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낮 기온이 높아지면서 밤낮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 농장 사양관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저온에 지친 돼지 생리기능 회복이 필요하다.

 

이른 봄철에는 겨울철 낮은 온도로 인해 지친 돼지의 생리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돼지 성장에 집중하고, 번식 성적 향상에도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이때의 돼지는 대개 질병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고, 영양소 결핍 현상이 많아져 피부 및 피모의 각질화 등 영양소 부족에 의한 문제가 많아진다.

 

 

계절 변화와 더불어 3월 하순부터 일교차가 최고 20℃까지 크게 벌어지는 시기를 맞는다. 환절기는 날씨가 건조하여 호흡기 등 질병이 만연할 위험이 크며, 이상 기후 탓으로 돼지가 매우 지쳐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환경은 돼지에게 매우 위협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환경관리와 질병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2. 사계절이 공존하는 환절기 환경관리

 

봄철 환절기는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모두 공존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 돼지의 경우 낮에는 높은 기온으로 인해 체내 열을 발산하고 밤에는 추운 날씨로 체온을 유지한다. 이렇게 큰 일교차가 발생할 때 돼지의 성장 능력이 감소할 수 있다.

 

큰 일교차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환기 컨트롤러의 온도 편차를 높여주는 것이 우선순위이다. 기존 저온기 온도 편차를 3~4℃에서 5℃로 변경하여 외기 온도가 내려감에 따른 환기량 변화폭(25→15%)을 줄여 돈방 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 낮에는 높은 기온을 나타내는 11~4시 사이에 2~3회 한시적으로 쿨링패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이는 습도 조절용으로도 유용하다.

 

 

기온 차이가 크기 때문에 환기휀 가동의 변화폭이 증가하므로 적합한 입기구를 확보해주고,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 온도 저하를 대비하여 자돈들을 위한 보온 구역을 확보해주도록 한다.

 

 

온도와 함께 항상 따라다니는 습도도 봄철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봄철 우리나라는 따뜻하고 건조한 대륙성 기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건조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건조한 습도 환경은 호흡기 질병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적정 습도를 벗어나면 활력 저하, 호흡 불편, 기침 등 발생이 높아지며 호흡기 질병 발생 빈도도 높아지게 된다.

 

건조한 습도에 대한 피해 방지를 위해서 돈사 청소 및 먼지 제거 주기를 단축하고, 소독제 분무 살포를 활성화하여 감염에 예방한다. 또한 복도 및 바닥을 적셔 습도를 올려 줄 수 있도록 한다. 바닥 구조에 따라 습도 관리의 차이 있으므로 습도는 60~80%로 관리 목표를 설정한다.

 

 

3. 생산성 향상의 출발은 ‘옴 박멸’로부터

 

옴은 무엇일까? 옴은 봄과 가을에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천공개선충(Sarcoptes sacabiei var suis)으로 돼지의 피부 속에 기생하여 발병하는 피부병 증상이다. 감염돈의 직접 접촉 또는 충체의 간접 감염으로 깔집(톱밥) 및 분뇨에 잔류하여 돼지의 귓속이나 사타구니에서 생존하여 돈군 내 수평전파를 일으킨다. 이러한 옴은 초기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간과할 수 있으나 돼지 및 농장에 큰 손실을 일으킨다.

 

 

옴 박멸을 위한 권장 약제 및 투약 요령은 (표 4)와 같다. 약제 성분은 이버멕틴 제제(2g/kg)를 사용하고 이때 휴약 기간 준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환절기 구간별 클리닝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계절 백신, 내·외부 구충제 투약, 분만사 전입 시 돈체 소독 및 모돈 귓속을 소독약으로 도포하여 피부질환 및 감염 매개체를 차단한다.

 

4. 환절기 틈새를 노리는 삼출성 표피염

 

삼출성 표피염은 환절기 초산돈 및 노산돈의 면역력이 취약한 시기와 개체를 통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모돈을 통한 순환 감염과 자돈 치료에 인내심이 필요한 까다로운 질병으로 포도상구균에 의한 전신성 지루 피부염이다.

 

초기에 빨간 발진이 코와 얼굴 주위에 발생하고 이후 전신으로 퍼지게 된다. 확산이 되면 피지선의 분비물과 혈장, 땀 등이 분비되어 삼출물이 피부를 덮게 되고 식욕부진, 탈수, 원기 소실로 인한 폐사 발생으로 피해를 받게 된다.

 

 

삼출성 표피염 예방을 위해서 모돈은 질병 안정화 및 면역력 향상에 최우선으로 관리해야 한다. 옴 확산은 삼출성 표피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포유자돈의 표피염 감염 원인을 제공한다. 일본 뇌염 등 필수 백신 프로그램 접종과 전 돈군 기생충, 옴, 벼룩 등 내·외부 구충제를 투약해 준다.

 

또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분만사 전입 시 모돈체를 소독해 주어야 한다. 자돈의 발생 개체는 격리 수용하고 복 단위 치료를 통해 인내심을 갖고 발병률 저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소독액을 일주일간 직접 피부에 분무 도포하고 주사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

 

일년 사계절의 변화를 겪는 우리나라는 계절적인 환경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봄 환절기 관리에 느슨해지면 이후 여름에서 겨울까지 우리 농장의 경제적 손실을 미칠 것이다. 곡물가격 인상과 환경, 축산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에 우리는 생산성 향상에 무엇보다 집중해야 할 때이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2년 4월호 72~76p 【원고는 ☞ bfshs@edodram.net으로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