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6년 대한민국 삼겹살 시장의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 대한민국 외식 시장에서 ‘삼겹살’은 단순한 돼지고기 부위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1970년대 말 로스구이의 유행과 함께 시작된 삼겹살 열풍은 IMF 외환위기를 거쳐 서민의 가장 친숙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소주 한 잔을 곁들이는 ‘회식의 대명사’로 군림해 왔다. 그러나 2026년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풍경은 사뭇 다르다. 반세기 넘게 이어온 ‘불판 위에서 직접 고기를 굽는’ 로스구이 문화가 한계에 다다랐다.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부터 삼겹살 구이 전문점의 폐업률은 전년 대비 급증하고 있다. 주요 상권의 매출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고물가로 인한 원가 부담과 인건비 상승은 차치하더라도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있다. 2026년의 소비자는 이제는 옷에 밴 고기 냄새를 낭만으로 여기지 않는다. 1인 가구의 비중이 40%에 육박하고, ‘혼술’과 ‘혼밥’이 보편화된 시대에 2인분 이상 주문이 필수인 구이 문화는 거대한 장벽이 되었다. 또한 직접 고기를 뒤집고 구워야 하는 ‘노동 집약적 식사’보다, 셰프에 의해 완성된 ‘미식적 가치’를 온전히 즐기려는 욕구가
1. 2020년 이후 돈가 추이 2020년 이후 월별 돈가 추이 분석 시 2020년 1월 2,923원을 마지막으로 2천원대 돈가로 기록되었고 2021년 2월 3,527원 이후에는 돈가가 4천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5년 4월부터 올해 1월(상순 기준)까지는 10개월 연속 5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돈가로만 보면 2022년 이후 연평균 5천원 이상의 고돈가가 고착되고 있고, 특히 2025년은 돈가가 연평균 5,763원까지 상승하기도 하였다. 올해도 예상돈가는 분석기관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5,500~5,600원선으로 예상해 작년 대비 큰 폭의 돈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돈가만 보면 국내 돈가는 전 세계적으로 일본 다음으로 두 번째 높은 돈가를 지속해서 기록하고 있다. 2025년 고돈가의 가장 큰 배경은 소비적인 측면보다는 2024년 대비 모돈두수 감소, 기록적인 무더위와 질병 등으로 인한 공급 부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급 부족의 또 다른 원인은 2024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입물량이다. 반면 2026년은 2025년보다 수입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배경에는 먼저 유럽과 미국의 돈가가
1. 머리말 축산분야에서 동물복지를 말할 때 가장 먼저 설명하는 내용이 영국의 사례이다. 2001년 2월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스 지방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7개월 동안 645만두 이상의 가축을 살처분하였으며, 약 12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는 대재앙을 불러왔다. 구제역 발생 이후 영국 정부는 가축이 사육되는 환경과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과 동물복지를 강화하는 정책을 수립하였다. 영국의 구제역 발생 약 10년 뒤 2010년 11월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300만 두가 넘는 가축을 살처분하였으며, 국내의 축산 기반과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우리 정부도 구제역 발생 이후 가축의 사육환경과 동물복지를 강화하는 정책을 수립하였으며 그 중의 일환으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를 도입하였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는 2012년 산란계를 시작으로 돼지 등 총 7개 축종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2026년 1월 현재 총 501개 농가가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축종별로 산란계 280개 농가, 돼지 28개 농가, 육계 148개 농가, 한우 19개 농가 및 젖소 26개 농가로 집계되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은 축산농가의 자
1. 시작하며 2025년은 대내외적으로 참으로 다사다난한 해가 아닌가 싶다. 역대급 고돈가를 기록했지만 생산비 증가에 따라 농가의 소득은 높지 않았고, 사육두수 감소에 따른 사료 생산량 감소, 질병(ASF, PRRS(NADC34 등), PED 등), 역대급 폭염으로 인한 폐사두수 증가, 높은 돼지고기 수입량, 환율 상승 등 지난 한해가 그리 쉽지 않은 해였다.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지만, 올해 양돈산업 전망도 돈가는 2025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외에는 모두 그리 좋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려운 사업 여건 속에서도 미리 대비하여 최선의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봄부터 올해 높은 성적을 위해 단단히 준비하고자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시작되는 시기는 양돈장 관리 측면에서 결코 ‘편한 계절’이 아니다. 기온은 상승하지만, 일교차는 오히려 커지면서 체온조절 부담이 증가하고 돈사 내 습도와 환기 관리의 세심한 조절이 요구된다.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새벽이나 밤에는 저온 스트레스, 낮에는 고온 스트레스가 반복되면서 사료 섭취량 문제 및 면역 저하에 따른 질병 유발 가능성이 커진다. 농장
1. 시작하며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한 계절이 다가오면 함께 찾아오는 악취민원은 사회적 문제로서 농장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그렇게 쉽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계절별 축산악취 민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6~2020년 동안 충남 15개 시군의 경우 (그림 1)과 같이 여름철(7월)에 악취민원이 제일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Asian J. of Environ. & Ecology. 19(3): 9-19, 2022). 하지만 축산악취 민원은 오히려 봄, 가을철에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은 돈사 최대배기, 습도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축산악취 강도는 높다. 하지만 더위·열대야 등으로 민원인 집 에어컨 가동으로 창문을 닫아 악취민원은 줄고, 봄·가을철에는 서늘하여 창문을 열고 지내고 있어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봄철 환기량이 증가하고 악취민원 발생이 늘어나는 시기에 양돈농가 봄철 맞이 악취개선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 몇 가지 설명하고자 한다. 2. 축산악취 민원 유형 및 민원 발생 원인 국내 축산업 발전과 함께 증가하는 축산악취 민원은 지역사회와 갈등이 심화했으며, 최근 3년간(2023년 기준) 전국 축산악취 민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농협사료(대표이사 최강필)가 전사적인 원가 절감 과제 발굴과 혁신을 통해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료 가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사료는 최근 국제 곡물가의 변동성과 불안정한 환율 상황 속에서도 농가에 고품질의 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품질, 생산, 구매, 세 개의 축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원가 절감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품질 분야에서는 작년 원료별 철저한 가치 평가를 통해 사료 성분은 강화하면서도 원가는 낮추는 성과를 거두었다. 기존 원료가격을 견제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부원료들을 사용하였으며, 특히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재고미 사용을 포함하여 총 18.7억원의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에도 급변하는 국제 원료 시장에 대응하여 대체 원료 및 신규 원료를 지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생산 분야에서는 ‘에너지 낭비 제로화’를 목표로 공정별 숨은 에너지 손실 발굴에 나선다. 특히 초음파 카메라를 활용한 정밀 진단 횟수를 대폭 늘려 약 2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전력 사용량을 조절해 보상금을 받는 수요반응제도(DR, Demand Respon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TJB 우성문화재단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대표 기업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나눔명문기업(충남 38호)’에 가입했다. 나눔명문기업은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 기부를 약정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되는 사랑의열매의 대표적인 기업사회공헌 제도로,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상징적 참여 제도다. TJB 우성문화재단은 작년 초부터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며 누적 1억7천만원을 기부해왔으며, 희망나눔캠페인, 지역 환경 조성, 재난 피해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점을 인정받아 나눔명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재단은 지난 1월 23일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을 통해 충남 6천만원, 대전 3천만원, 세종 1천만원 등 총 1억원의 성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해당 성금은 각 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한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재규 ㈜우성 대표이사, 김세범 TJB 사장,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함께했다. TJB 우성문화재단(이사장 정보연)은 우성사료문화재단과 TJB문화재단이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최근 강원도 강릉, 경기도 포천, 안성, 전라남도 영광 등 전국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ASF는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양돈산업 붕괴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 이에 (사)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엄길운)는 현재의 방역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돈산업을 지키기 위해 정부, 양돈장, 그리고 동료 돼지 수의사들에게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강력히 호소하고 촉구한다. 첫째, 환경부와 농식품부로 쪼개진 ‘반쪽짜리 방역’을 즉각 통합하고 일원화된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ASF의 주요 매개체인 야생멧돼지는 환경부가 사육 돼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관리하는 기형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 멧돼지를 통한 환경 오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ASF의 농장 발생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체코, 벨기에, 독일 등 유럽 방역 선진국들은 ASF 발생 즉시 수의·검역 당국 중심의 강력한 통합 지휘체계를 가동했다. 행정구역이 아닌 ‘역학 단위’를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포획부터 농장 차단방역까지 일사불란하게 지휘한 것이 조기 종식의 비결이었다. 정부는 부처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가축분뇨 액비 살포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해소할 수 있는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월 5일 서천호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남 사천·남해·하동)을 비롯한 총 10명의 국회의원 공동명의로 추가 발의되었다. 이는 대한한돈협회가 지속해서 요청해 온 사안으로, 한돈산업 현장의 절박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법안이다. 현장에서는 가축분뇨법상 주거지 100m 이내 살포금지, 로터리 작업 의무화 등 과도한 규제로 인해 액비 살포지 확보가 어려워 자연순환 농업이 사실상 중단 위기에 처해 있다. 개정안의 핵심은 비료생산업 등록을 한 경우,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17조의 액비 살포 기준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 법이 통과될 경우 ▲주거시설 100m 이내 살포금지, ▲로터리 작업 의무화, ▲살포면적 규제, ▲가축분뇨법에 따른 각종 살포신고, 보고 절차 등 가축분뇨법에 따른 살포 규제가 전면 제외된다. 서천호 의원은 발의 이유에서 "액비의 품질기준은 각 법률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고 있으나 살포기준은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고, 비료공정규격에 따른 타 비료와 달리 액비에 대해서만 규제하고 있
봄철로 접어드는 시기는 겨우내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사양 조건이 연속적으로 변하는 과도기이며, 공기 흐름과 온도, 습도, 외부 공기 유입 양상, 분진의 발생 패턴까지 여러 축이 한꺼번에 바뀌는 특징이 있다. 돼지는 체구 대비 폐 용적이 작고 기류 변화에 민감한 해부 생리적 특성 때문에 공기 질의 작은 흔들림에도 상부 점막이 먼저 반응하고, 그 여파가 하부 호흡기까지 내려가 전체 방어 체계를 흔들 수 있다. 그래서 환절기에는 최소 환기량을 다시 잡고 인렛과 아웃렛의 열림각, 휀 회전수, 커튼 개폐 단계 등을 재정렬하여 기류가 돼지 호흡권을 정면으로 때리지 않도록 만드는 세밀한 조정이 우선이다. 동시에 상대습도를 일정 범위에 묶어 점막의 수분층이 얇아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꽃가루·토양 분진·사료 미분 등 계절성 입자원을 줄이는 루틴을 함께 운영하는 편이 좋다. ☞ 상부 호흡기의 방어는 점액층과 섬모 청소기능의 연결 동작으로 성립한다. 점액층은 유입 입자와 병원체를 포집하고 섬모는 포집된 가래를 구강으로 이동시켜 배출한다. 봄철에는 일교차와 건조한 바람이 점막의 수분을 빠르게 빼앗아 점액 점도를 올려 붙임성이 커지고, 섬모 박동은 느려지며 이동 효
동약·첨가제
MSD동물약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이라는 복잡한 퍼즐을 풀다”
동약·첨가제
우린네이처, 겨울철에 멈춘 가축분뇨 발효 ‘ABC’로 발효 재개
한돈
전남 나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강화 추진
한돈
전남 나주 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2026년 2월 9일)
환경·분뇨처리
봄철 양돈장 냄새 저감을 위한 농장관리 포인트 / 조진현 전무
기관·단체
축산환경관리원, 2026년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축산) 사업 설명회 개최
식품·유통
한우자조금, 설 상차림 실속과 영양 다 잡은 한우의 재발견
한돈
경기 화성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2026년 2월 8일)
기관·단체
농촌진흥청, 2026년 거점지역 청년농업인 지원 본격화
질병·방역·위생
봄철 양돈장의 호흡기 질병관리 주요 포인트 / 김영인 수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