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 및 소비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 이젠, 돼지고기도 파인다이닝(고급식당)에서 분위기 있게 즐기세요. 1. 서민 음식의 상징인 돼지고기의 위상이 점점 변화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등의 OTT 콘텐츠가 급속도로 성장하며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해외에서도 자연스럽게 한국의 식문화를 접하게 되었다. 이미 K-POP뿐만 아니라 한국의 음식(K-FOOD)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결과 K-FOOD 산업은 매년 수출이 20%씩 증가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정부에서도 글로벌 K-FOOD 산업을 2027년까지 1,100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K-BBQ’로 대변되는 한국식 고기구이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이 즐겨 먹는 대표 한식으로 발전했으며, 한식진흥원에서 발간한 ‘2022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결과’에서도 삼겹살이 당당히 7위를 차지해 외국인들의 ‘K-BBQ’ 사랑을 실감했다. 돼지고기는 2022년 기준 연간 1인당 소비량이 28.5kg으로 전체 육류의 절반에 육박하는 대표 육류로 성장하였고, 더불어 축산업의 1위를 넘어 쌀 생산액까지 넘어선 9조5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2. 프리미
갑진년의 새해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항상 골머리를 아프게 하는 환경문제는 여전히 많은 농가를 곤혹스럽게 한다. 가축분뇨의 처리 어려움 증가, 빠르게 증가하는 환경민원, 자주 바뀌는 환경 관련 제도로 인해 축산환경 문제는 모든 농가에게 숙제라고 느껴질 만큼 너무 어려운 사항이지만 앞으로도 원활한 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등한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본고에서는 한돈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한돈협회의 가축분뇨 처리 및 냄새 문제 개선 방안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이 원고를 통해 변하는 환경 이슈에 농가들이 효율적인 대응 및 준비하였으면 한다. 1. 가축분뇨 처리 관련 주요 변화 가. 정화방류 확대 및 주요 제도 개선 변화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분야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발표되면서 가축분뇨 처리와 관련하여 개별농가의 정화방류 시설 확대가 핵심 사항으로 발표되었다. 가축분뇨 정화방류 처리의 경우 국가 단위에서 탄소저감 실적으로 인정해주는 CDM(청정개발체제) 제도에는 탄소저감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제도적으로 탄소저감 실적을 인정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수계오염과 관련해서도 퇴·액비화 처리보다 훨씬 오염부하를 적게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1. 양돈장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농장자료의 디지털 전환 국내 대부분의 양돈장은 농장 운영을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 도구를 갖추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양돈장 사무실에 들어가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여러 개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하나 이상의 화이트보드로 덮인 벽일 것이다. 양돈장의 관리 대상 개체들의 건강과 생산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정리하는 시각적 도구로 수십 년 동안 화이트보드를 사용해 왔다. 화이트보드는 사료 공급 일정, 투약 프로토콜, 건강 상태의 점검 등 일상적인 관리 작업을 추적할 수 있는 중앙 집중식 장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교배 그룹, 분만율, 이유 정보 등과 같은 모돈의 번식성적과 관련 있는 다양한 매개 변수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러한 화이트보드는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하지만, 사용 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잠재적인 단점과 한계도 있다. 화이트보드는 보드의 표면적에 따라 제한된 양의 정보를 담을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데이터가 불충분하게 표시되거나 작은 공간에 너무 많은 정보를 집어넣으려고 하면 읽기도 이해하기도 어렵다. 화이트보드는 특정 위치에 고정되어 있으므로 데이터에 접근해야 하는 관리자, 경영
우리나라의 봄은 사계절 중 가장 기온 변화가 큰 계절이다. 겨울이 지난 3월부터 외기온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꽃샘추위가 기승을 붐빈다. 환절기에는 건조한 습도와 큰 일교차로 인하여 호흡기 질병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봄철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현장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돼지를 사육하는 기간 중 일시적인 환경적·영양적 스트레스는 돼지가 생존하는 동안 유전적 잠재 생산의 능력 저하를 초래한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생체는 외부환경 또는 스트레스에 의한 자극이 발생하면 생리적 반응을 나타내고 그 반응을 최소 상태로 만들어 체내 균형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진다. 이 균형이 깨지면 질병의 위협이 높아지거나 생산성에 문제가 발생한다. 일교차의 변화는 낮에는 체온 발산과 밤에는 체온 유지로 돼지의 에너지 축적과 면역력 감소로 인한 성장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된다. 1. 환절기, 계절을 준비한다. 환절기가 되면 온도, 습도 모두 달라진다. 계절이 바뀌면 옷장을 정리하고 계절에 맞춰 청소 방법을 달리하듯, 변화된 환경에 맞추어 돈사도 청소하고 관리해주어야 한다. 감소하는 온습도에 따라 환기량 변화와 돈방 내 물을 뿌려주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 국내에 다양한 문제가 되는 소
코로나 이후 우리 사회는 많이 달라졌다. 문제는 수많은 변화를 다 코로나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나라 인구는 2019년을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감소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되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약 50만명의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우리나라 인구는 51,784,059명이다. 2030년에는 51,290.214명으로 인구가 감소한다. 이는 내수 시장의 규모가 감소한다는 걸 의미한다. 인구가 50만 감소하는 것보다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건 육류 소비에 큰 영향이 있다. 우리나라 육류 소비는 전쟁 이후 지속해서 늘어났다. 경제성장과 인구 증가의 영향이었다. 2024년 인구는 감소세가 심화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소비·투자 부진, 더딘 수출 회복 등으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1%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필자가 몇 해 전부터 계속 한돈산업 패러다임 시프트(전환)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나라 양돈산업 발전의 역사를 살펴보면 해방 이후 농업의 원동력인 농우(한우)의 도축이 늘어나면서 농사지을 소가 부족하게 될 것을 염려해서 양돈산업을 장려한다. 전쟁 이후 경제가 성장하면서 육류 소비는 계속 증가하고 한
최근 뉴스를 보다 보면 “‘20℃ 널뛴 유례없는 추위’, ‘한반도 역대급 기상이변’, 호우 특보 지나면 ‘북극한파’”가 온다. 예년과는 상당히 다른 기사 제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유는 엘리뇨 현상에서 오는 이유이며 올해는 유독 예년과 다른 슈퍼엘리뇨 현상 때문이다. 슈퍼엘리뇨는 지역에 따라 폭염과 가뭄, 폭우, 그리고 따듯한 겨울을 의미한다. 따뜻한 겨울이지만 오히려 폭설로 위험할 수 있고, 기습한파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유독 조심해야 하는 슈퍼엘리뇨 겨울이다. 결국 2024년 겨울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기온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들어 연일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강추위가 시작되면 이로 인해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급증하며,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보험회사 서비스센터에는 A/S를 요청하는 전화가 폭주하는 등 매년 겪는 일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기온 양극화가 심한 겨울이다. 12월 중순 무렵 올겨울 첫 한파경보 발효가 시작되었다. 서울 외에 경기도 28개 지역, 인천 강화군, 강원도 원주·춘천·태백 등 12개 지역, 충남 천안·계룡, 충북 충주·제천 등 8개 지역, 경북 봉화 평지와 북동 산지 등이다. 최근처럼 한파특보
1. 농업생산액 중 1위 돼지 가족과 외식하러 가거나, 회사에서 회식하게 되면 1순위로 늘 삼겹살을 찾게 된다. 삼겹살과 채소 쌈을 싸서 맛있게 식사하고 나면 후식으로 찌개나 냉면으로 즐거운 식사는 마무리된다. 그래서일까? 돼지 생산액은 쌀을 제치고 농업생산액 중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돼지 생산액은 2022년에 9조5,128억원을 기록하며 농업생산액 중 미곡(8.9조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한육우(6.4조원), 육계(2.9조원), 계란(2.3조원), 우유(2.1조원)가 뒤를 이었고, 오리는 1.4조원으로 8위에 위치하며 축산물은 상위 10위에 6개 품목이 위치했다. 2022년 전체 농업생산액 58조원 중 43%인 25조원을 차지한 축산업.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축산업이, 그리고 한돈산업이 더욱 사랑받으며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2. 본론 (1) 사료첨가제 : 화룡점정 사료첨가제는 미량을 사용하여도 특정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고 생산성 개선이나 면역력 강화, 돈육의 기능성 증진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비영양성 보조 물질을 말한다. 사료첨가제에는 (1)사료 품질의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결착제, 유화제, 보존제, (2)효용의 증
2산차 모돈이 최적의 번식성적을 내지 못하고 분만율과 산자수가 저하되는 현상을 2산차 증후군이라고 한다. 후보돈 갱신이 적절하게 이루어지는 농장이라면, 2산차 모돈의 비율이 전체 모돈의 15~20% 이상이 되는데 이들에서 번식 저하가 발생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된다. 하지만 사실상 더 큰 문제는 2산차에 번식성적이 저하되는 모돈은 평균적으로 그 이후 산차에서도 성적이 낮고 연산성이 떨어져 조기 도태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농장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2산차 증후군의 개선은 필수적이다. 평균 총산자수의 감소와 평균 재귀발정일령 지연이 문제가 되고 있다. 1. 2산차 증후군의 원인 그렇다면 2산차 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 실험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산돈의 심한 체중 감소, 포유기간, 초교배 일령, 교배 당시의 계절, 특정 아미노산 결핍, 농장 규모 등 다양한 요소들의 영향이 있다고 한다. 초산돈은 경산돈과 달리 아직 신체적으로 미성숙하고 체내 에너지 비축량이 제한적인데다 뱃속의 자돈 이외에도 스스로의 성장과 발달을 위한 추가적인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므로 첫 분만과 포유 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과 체중 감소에 특히 민감하다.
1. 들어가며 우리나라 양돈산업이 대기업과 소농 중심에서 전업농 중심으로 재편된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전업농화는 김영삼 대통령 시기 UR 협상에 따른 세계화, 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농어촌구조개선사업자금을 대규모로 공급하면서 시작되었다. 양돈분야에도 규모화, 현대화라는 명목으로 약 10조원의 자금이 집행되었다. 그 결과 영농조합법인 명의의 대규모 양돈단지들이 형성되었으며 우리나라의 양돈 규모는 400만두에서 800만두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 시기 대부분의 돈사시설은 철제파이프 트러스 골조에 슬레이트로 지붕을 올리고 윈치커튼을 설치한 개방형 돈사가 대부분이었다. 당연히 주간관리나 올인 올 아웃 개념이 적용되지 않았으며 낮은 생산성으로 고생하였다. 극히 일부의 농장만이 무창돈사, 주간관리라는 개념이 도입된 돈사를 지었고 높은 생산성을 나타내었다. 결과적으로 낮은 생산성의 농장은 대부분 주인이 바뀌게 되었고 높은 생산성의 농장은 대규모로 성장하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많은 농가가 2세대 경영을 시작하고 있다. 전업농 1세대의 경험과 교훈이 농장별로 특색있게 2세대에 전수되었고 또 전수되고 있다. 개개인이 겪은 작은 경험의 전수도 필요하지만 작은 경험을 모
1. 고기 회식 흐림, 고기 밥집 맑음 외식 경기가 너무 안 좋다. 현재 진행형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인한 물가 상승은 심리적으로 소비지출을 망설이게 한다. 고금리 기조는 1인당 부채가 9천만원에 달하는 국내 가계 사정은 꼭 필요한 지출이 아니면 지갑을 닫게 만들고 있다. 전반적인 소비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한돈산업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문화일보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 기준 국내에서 흔히 소비되는 주요 외식품목들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물가 움직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지수화한 지표로, 기준이 되는 때(2020년 연평균)를 100으로 놓고 비교 시점의 물가 수준이 얼마나 되는가를 상대적인 크기로 표시한 것이다. 예컨대 특정 시점 물가지수가 120이라면 이는 기준 시점보다 물가 수준이 20% 높은 것을 의미한다. 주요 외식품목 중 지난달 삼겹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2로 전년 동월(115.24) 대비 2.4% 올랐다(출처 : 문화일보 2023.12.14 ). 주변의 육가공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들을 만나보면 식당에 나가는 고기 물량이 체감상 30% 정도 줄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