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향후에도 축산업은 지속해서 발전할 것이고 우리들의 식생활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축산업이 소비자들로부터 친환경 산업으로 인정받는 산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친환경 산업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사양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 다시 말하면 분뇨처리에서 발생하는 냄새문제가 우선 해결되어야 된다. 그렇게 되려면 우선 농가도 환경관리(분뇨처리)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의식이 있어야 하며, 주변 관련 단체나 국가기관에서는 환경관리 매뉴얼이나 관리지침을 정비해 주어야 지속 가능한 축산업이 영위될 것이다. 따라서 축산이 지속해서 발전하기 위한 냄새관리 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2. 돈사 시설 냄새관리 우선 돈사에서 발생하는 냄새는 돈사 내부 냄새와 돈사 외부로 배출되는 냄새로 나눌 수 있다. 돈사 내부 냄새관리 방안으로는 사료부터 돈사에서 냄새가 배출되는 시점까지 관리 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단백질 수준을 낮춘 사료 및 환경개선제(생물학적 위주)를 이용하는 방법과 돈사 내부에 살포 및 돈방을 세척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돈사 외부로 배출되는 냄새는 돈사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를 포집하여 냄새를 저감하
1. 서론 2018년 IPCC 총회에서 가맹국 전원의 만장일치를 통해 채택한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까지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 이하로 억제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그 실현을 위해 전 세계가 협심하여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금의 절반 이하로 낮출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2021년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 국내 발생 온실가스 국가 총배출량은 701.4백만톤CO2eq이며, 이 가운데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은 21백만톤CO2eq으로 전체 총발생량의 3.0%를 차지하였다. 농업분야 중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45%(전체 발생량의 1.4%)인 9.5백만톤CO2eq를 차지(장내 발효 4.6백만톤CO2eq, 가축분뇨 처리부분 4.9백만톤CO2eq) 한다. 이는 국가 총배출량의 약 1.4%로 전체 발생량에 비하면 미비한 양이지만, 국가 전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려는 노력에 축산분야에서도 동참하여야 한다. 이와 더불어 환경친화적이며 쾌적한 환경 조성에 부응하는 축산으로의 발전이 요구됨
최근 축산업은 ASF, AI, FMD 등 가축질병 발생 및 수질오염, 축산악취,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전구물질 배출, 토양의 과잉 양분 등의 환경문제까지 축산업 성장을 제약은 물론 사회적인 갈등도 야기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 가축사육에 따른 탄소중립, 지구온난화, 기후변화라는 말들을 심심치 않게 듣고 있다. 이번 정부 정책에서도 “2030년 탄소(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하여 탄소중립을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축산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민인식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22년 초 농식품부에서는 환경친화적 축산업으로 전환을 목표로 2030년까지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30% 감축을 골자로 ‘축산환경개선대책’을 발표하였다. 축산환경개선대책의 핵심은 사료 내 단백질 함량을 줄여 2030년 기준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하는 것이다. 그 외 정화처리, 바이오차, 에너지화 이용 확대 등 가축분뇨 적정처리, 축산악취 개선, 축산환경개선 기반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본고를 통해 축산환경개선대책 사항 중 특히 가축분뇨 다양화 처리 및 축산악취 관련 현안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향
1. 들어가며 본고는 당당한 축산업을 위한 농가의 가축분뇨·악취관리 방법① 에서 이어지는 글이다. 지난 9월호에서는 가축분뇨 처리를 위한 용어정리, 가축분뇨 배출시설 설치허가증을 통한 농장 가축분뇨 관리에 대한 자가점검과 축산법에서 인정하는 악취저감 설비 등 관련 법령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실제 설치 사례를 통해 현실적인 악취저감 설비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농식품부는 2021년도부터 축산악취 개선사업 대상 30개 시군을 선정하고, 지역 단위 축산악취 개선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과거보다 지원사업 규모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사업 종료 후 개선계획에 대한 이행상황(농가별 악취저감 목표 부여 및 이행실태 확인)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과거의 방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최근에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방식은 무엇일까? 2. 악취 발생원의 특성에 맞는 저감 방식 선택 악취저감은 악취 발생원의 파악에서 시작된다. 축산악취는 주로 돈사 및 가축분뇨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악취의 강도는 분뇨처리시설, 축사 순이지만 악취의 양을 결정짓는 발생면적은 그 역순이다. 다시 말하면 가축분뇨 처리시설은 농장 전체 면적에서
1. 들어가며 숨 막히는 여름이다. 비단 날씨의 영향뿐만이 아니다. 사료가격 폭등, 4년째 지속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무더위로 인한 증체 지연, 악취로 인한 민원, 점점 강화되는 환경 규제 등 대응책 없는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우리 양돈농가의 이야기이다. 그중에서도 가축분뇨 처리와 냄새 문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 정부도 냄새 및 분뇨관리를 위해 퇴비 부숙도 의무화 지역 단위 양분 총량제 추진, 정화방류수 수질 강화 등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 변화한 지 오래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16일 축산업의 허가·등록 요건 및 허가·등록자 준수사항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축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사항을 공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돼지를 사육하는 농장은 액비순환시설(부숙된 액비와 분뇨를 섞어서 악취물질 발생을 줄이는 방식)을 갖추거나 흡수·흡착·분해 등의 방법으로 악취물질의 발생을 줄이는 안개분무시설·바이오필터 등의 장비와 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아울러 양돈장의 악취를 줄이기 위해 사육시설의 임시 분뇨보관시설에 적체된 분뇨 높이는 8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였으며, 연 1회 이상 임시분뇨보관시설의 내부를 완전히 비우고
1. 시작하며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에서 양돈농가의 밀폐식 돈사 비율이 66%로 조사되었고, 2018년 환경부 악취방지 종합시책과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 개선대책에서 신규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축사시설의 단계적 밀폐화를 추진한다. 이러한 정책 동향은 밀폐식 돈사 비율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악취저감 기술도 밀폐식 돈사에 적용하는 기술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밀폐식 돈사는 공기 배출구가 일원화되어 악취저감 효과가 높은 장치를 설치할 수 있어 개방식과 비교해 악취관리가 쉽다. 현재 양돈농가에서 선호하는 악취저감 장치는 공기 중에 물을 살포하여 악취를 줄이는 방법인 습식흡수법에 기초한 바이오커튼과 스크러버이다. 악취저감 장치는 돈사 환기휀에 설치되는데 여름철 고 환기 시 돈사의 공기 배출을 방해하여 환기휀 성능을 감소시킨다. 또한 빠른 속도로 배출되는 공기 중 악취는 저감 장치에 충분히 포집되지 못하고 배출되어 악취저감 효과가 감소한다. 이에 악취저감 장치의 효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돈사 환기량을 줄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양돈농가에서 이용 중인 악취저감 장치인 바이오커튼과 스크러버에 대한 정보와 함께 여름철 악취저감 장치의 성능을 유지하기
1. 가축분뇨 발생 및 처리 축산업의 성장으로 농업생산액 중 축산업 비중은 2010년 38.2%(17조4,710억원)에서 2020년 40.6%(20조3,470억원)으로 확대(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2)되었으며, 축산업 성장과 함께 사육두수 증가로 가축분뇨 발생량 또한 지속적 증가가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가축분뇨 발생량 및 처리 현황(2020년 실태조사 결과)”자료에 따르면 가축분뇨 전체 발생량은 5,194만 톤(추정)이며, 양돈농가의 경우 2,037만톤으로 가장 많은 40%를 차지하고 있다. 발생한 양돈분뇨의 33.2%는 농가에서 자가처리, 66.8%는 공동자원화, 공공 처리시설 및 재활용시설에 위탁하여 퇴비·액비화 및 정화 처리되고 있다. 2. 양돈농가의 가축분뇨 처리 관련 점검·관리 양돈분뇨를 처리하는 방법은 크게 자원화(퇴비, 액비), 정화, 에너지화(바이오가스, 고체연료 , 바이오차 등)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양돈농가에서 처리하는 방법은 자원화(퇴비, 액비), 정화이다. 처리효율을 높이기 위해 분뇨를 고액분리기 또는 중력을 이용한 침전을 통해 분과 뇨로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일부 공법에 따라 생략하는 예도 있음)하며, 일
1. 시작하며 코로나 19(COVID-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은 우리 삶의 모습과 형태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폭염이 지속하는 한여름에도 마스크 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은 더 이상 쉽게 찾아볼 수가 없어져 버렸다. 필자는 2010년부터 축산시설 내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 수준을 측정해온 바 있는데, 코로나 19로 의한 마스크 착용만큼 축산 분야 근로자들 또한 마스크 착용이 매우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점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양돈시설의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영향과 그 특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2. 미세먼지의 정의 분진이라고도 부르는 미세먼지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 혹은 액체상의 입자상 물질을 의미한다. 기상청 예보와 관련되는 대기환경 분야에서는 먼지의 크기에 따라 총분진, 미세먼지(PM 10), 초미세먼지(PM 2.5)로 나누어 정의하고 있는데, 총분진은 공기 중에 부유하는 전체 분진을 의미하며 미세먼지는 평균 직경이 10㎛ 이하,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인 먼지를 의미한다. PM2.5는 일반적으로 머리카락 굵기(직경)의 1/5 수준으로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그 크기가 작을수록 인체에 유해하며, 초미세먼지인 PM2.5의 경우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