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말 국내의 동물보호법은 1991년에 제정되었으며, 2007년에 개정되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법률적인 틀이 마련되었다. 이후 2010년에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친환경적인 사육환경과 동물복지적인 가축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 도입이 결정되었다. 국외의 경우, 동물복지의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영국을 포함한 EU에서는 가축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케이지나 분만틀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관련 법률이 강화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국가들은 가축의 사육기준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윤리의식이 함께 높다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해외 선진국 소비자들은 식품의 안전성과 더불어 보다 윤리적인 소비를 통한 도덕적 삶을 충족시키고자 하는데 이와 같은 소비자들의 요구는 동물복지 인증제도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본고는 동물복지 인증제도와 관련된 국내외 상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예상되는 동물복지 인증제도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2. 동물복지 인증제도의 현황 가. 국외 동물복지 인증제도 영국을 포함한 축산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몇몇 국가에서는 동물복지로 생산된 축산물에 대해 인증마크를 부여함으로써 일반 축산물과 차별화
1. 2021년 한돈산업 동향 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 소비패턴은 변화하였다. 외식이 줄고, 가정 내 수요가 늘면서 가정 내 육류소비 비중은 78.5%, 외식 비중은 21.5%로 나타나 이전(가정 내 소비 63%, 외식 소비 47%) 대비 양극화가 심화하였다. 부위별로 살펴보면 삼겹살, 목살 등 선호부위에 대한 소비는 증가했지만, 비선호부위 수요는 감소하여 재고량은 증가하였었다. 하지만 2021년 상반기 수입오퍼 가격 상승, 국제물류문제, 중국 ASF 영향 등에 따른 수입량 감소로 저지방 부위에 대한 국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재고량이 감소하면서 9월 기준 재고량은 전년 동월(16만3천톤)과 평년(131만1천톤) 대비 감소한 9만 2천 톤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반기 수입량 감소에 따른 국내 재고량 감소 영향이 이어지면서 2021년도 돼지 가격은 전년(4,185원)과 평년(4,261원) 대비 상승한 4,700~4,900원/kg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입량은 국내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6월부터 전년 대비 증가 추세로 전환되면서 2021년 전체 수입량은 32만 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사육부문을 살펴보면, 2020년 사육마리수는 2018~
한돈산업의 대전환이 될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 기회와 위기는 항상 함께한다. 최근 돈가 측면에서는 좋은 기회이다. 항상 좋을 수는 없다. 변화는 반드시 온다. 그때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그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초 생산성을 위해서 2021년 월별 돈가는 과거와 다르다. 여름철 높은 돈가, 그리고 가을에 하락하던 패턴이 올해에는 달라졌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돈육량 변화뿐만 아니라 코로나 19 영향에 따른 전 세계 돈육 및 관련 대체재의 수출입 물량 변화 때문이다. 이미 한돈산업은 국내의 환경과 국제적인 영향 속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즉, 내 농장의 경쟁력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농장과의 경쟁이라는 말이 다시금 생각나게 한다. (그림 1)의 세계 주요 국가의 양돈 생산성적(PSY 및 MSY)을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다. 왜 이러한 차이가 날까? 해외의 우수한 종돈이 국내에 수입되어 대다수 농장이 다산성 모돈으로 갱신되고 있다. 생산 근원인 모돈이 달라졌다. 사료 원료 대부분은 수입하여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좋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화시설을 통하여 많은 농장의 사육환경도
1. 시작하며 자돈사에 가보면 어떤 농장은 싸늘한 농장이 있는가 하면 어떤 농장은 아늑하고 따뜻한 농장이 있다. 겨울철에 싸늘하게 느껴지는 농장은 돈사 공간이 넓고 내부에 들어오는 공기가 입기구를 통해서 최소 환기량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돈사 주변에서 공기가 입기 시 그런 느낌이 든다. 아늑하게 느껴지는 농장은 돈사 공간이 넓지 않고 돈사 안에 들어오는 공기는 입기구를 통해서 최소 환기량이 들어오는 농장이다. 이런 느낌은 여지없이 농장의 이유 전 폐사율, 자돈사 폐사율 차이로 나타난다. 겨울철 추위에 취약한 포유자돈과 자돈의 보온을 통해서 농장에서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본고는 겨울철에 저온 스트레스에 취약한 포유자돈과 자돈사의 스트레스를 줄일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며 이 방법이 농장에 활용되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였으면 좋겠다. 2. 돼지 체중별 최적 온도 돼지는 적절하게 사육할 수 있는 체중별 최적의 온도가 존재한다. 이 최적 온도는 돈사의 바닥 구조, 벽 단열 여부, 유속 또는 외기 온도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 돼지는 이 최적 온도에서 벗어나면 많은 에너지를 자신의 체온을 유지하는 데 활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당 증체량이라던지 사료효율이 비
겨울철로 접어들어 여러모로 양돈장이 바쁜 계절이다. 추운 계절에 대한 대비를 열심히 해야 하며, 그 와중에 벌어지는 다양한 위해 요인을 차단해야 한다. 특히 한국의 봄과 가을의 길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여름과 겨울은 점점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양돈장의 사양관리를 하기에 어려워지고 있다. 겨울철을 대비하는 여러가지 준비를 해야 하는데, 언제라도 추위나 찬바람, 건조함과 폭설이 농장의 돼지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겨울철은 건조하고 추우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보온과 단열에 힘써야 한다. 또한 건조한 날씨에 다양한 전열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는 탓에 화재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겨울철 맞이하는 양돈장의 관리를 위한 부분들을 집어보도록 하겠다. 1. 양돈장의 단열 및 보온작업 겨울철이 되면 돼지는 물론 돼지를 관리하는 사람까지도 추위로 인해서 그 활동이 둔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겨울철에는 단열에 대한 보강 작업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게 된다. 단열작업이 미흡한 경우에는 벽체 등에서 차가운 냉기의 하강으로 다양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냉기로 인한 침습은 결로를 유발하고, 과도한 습기를 발생시키면서 최소
양돈장의 수익성은 모돈의 번식성적, 소요비용, 비육돈의 출하성적, 질병 및 후보돈의 유전적 능력, 직원의 숙련도, 돈사의 온도와 습도와 같은 환경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 이러한 요인들의 주요 핵심지표(KPI : Key Performance Indicator)를 파악해 집중적으로 개선 방안을 찾아간다면 가장 빠르게 수익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간 교배모돈 1두당 이유자돈수(PSY)를 개선하기 위한 주요 지표 미국의 가장 큰 양돈산업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업체인 Swine Management Services, LLC(SMS)는 2000년 초반부터 800여개의 양돈장 모돈 141만두 규모 농장 벤치마킹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하였다. 양돈장의 규모는 모돈 200∼10,000두 이상으로 다양하다. 데이터는 각 농장에서 사용하는 24개 이상의 전산관리 프로그램들과 16개 종돈회사들로부터 수집하였다. 2012년 기준 성적을 (표 1)에 나타내었다. (표 1) 2012년 번식성적 분석 결과 52주간(2021년) 연간 교배모돈 1두당 이유두수가 15두 미만에서 30두를 초과하는 범위까지 다양한 생산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SMS사는 2005년부터 2012년
양돈장에서 생산성의 지표로서 모돈두당 연간 이유두수(PSY)와 모돈두당 연간 출하두수(MSY)를 활용한다. 양돈장에서 교배→분만→이유→교배 등의 데이터는 수집이 되고, 전산관리를 하는 양돈장의 경우 전산시스템에 저장되지만, 실제 이러한 데이터를 양돈장의 성적을 반영해 후보돈의 선발과 교배모돈의 도태 결정 등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모돈두당 연간 이유두수(PSY)를 양돈장간 비교 지표로 사용하고 있으나, 모돈두당 연간 이유두수(PSY)는 양돈장의 전체 지표로 양돈장 내 모돈 개체관리에 이용되지 못하고 있고 양돈장의 모돈 개체별 사용기간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양돈장이 규모화와 전업화가 되면서 전산관리를 통한 정확한 데이터분석이 가능해졌고, 모돈의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별 개선 방안의 도출을 통해 모돈두당 연간 이유두수(PSY)와 모돈두당 연간 출하두수(MSY)를 빠른 시간에 증가시킬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양돈장의 전산관리에 있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요인 분석과 활용 방안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모돈두당 연간 이유두수(PSY)를 구성하는 4대 요인 모돈 개체별 모돈두당 연간 이유두수(PSY)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돈
국내 양돈장의 수익성은 번식성적에 좌우되고 번식성적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전능력, 사양관리, 위생조건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수년째 다산성 모돈의 사육두수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복당 총산자수, 복당 생존자돈수, 이유두수 등의 번식능력과 비육돈의 일당증체량, 사료요구율(FCR)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고에서는 일본의 양돈 컨설팅회사인 SVS사의 벤치마킹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양돈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성적의 현황 분석과 과제를 짚어보았다. 1. 벤치마킹 참여농장의 생산성적 변화 (표 1)에서 2010년, 2014년, 2019년의 연간 복당 평균 생존산자수, 복당 이유두수, 일당증체량과 사료요구율을 비교하였다. 이유두수는 실제 2010년에 거의 10.0두였고, 2013년에는 10.3두까지 증가했었다. 하지만 2014년에 일본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의 전국적 유행으로 2014년의 64개 농장의 평균 이유두수는 10.04두에 그쳤다. 그러나 2019년에는 11.11두를 기록하였다. (표 1) 벤치마킹 참여농장의 생산 및 번식성적 추세 마찬가지로 일당증체량과 사료요구율도 개선되었다. 일당증체량은 20
1. 시작하며 무너진 수태율이란 일시적으로 수태율이 떨어졌다기보다 수개월에 걸쳐 수태율이 낮게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수개월에 걸쳐 수태율이 낮다면 보통 대부분 사람을 바꿔야 한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질병이나 환경과 같이 외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면 능력 있는 사람도 성적을 내기 어려운 것이다. 사람을 바꾸기 전에 어떠한 문제로 인해 수태율이 나오지 않는지 외부 전문가나 자체 점검을 통해 확인해 볼 필요성이 있다. 다음은 수태율이 오랜 기간 회복이 안 되고 지속해서 문제가 되는 농가에서 점검해보아야 할 부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 수태율이 낮은 농장 특성 수태율이 낮은 농가에서는 우선 분만복수를 유지하기 위해 교배두수를 가능한 많이 가져가야 하므로 재발 등 문제돈을 쉽게 도태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모돈두수가 늘어나고, 모돈수가 늘어나 있다 보니 후보돈 도입률도 많이 떨어진다. 그리고 점점 문제돈이 늘어나면서 재발돈 교배 비율이 증가하게 된다. 이처럼 수태가 잘되지 않고 지속해서 재발이 되거나 발정 지연이 이어지다 보면 교배사 체류 기간이 길어지고, 프로그램으로 접종 중인 모돈 백신의 면역 공백이 생기면서 질병 문제도 추가로 발생한다. 또한 교배사 체
1. 머리말 교배·임신사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자신이 교배한 모돈이 몇 마리의 자돈을 낳을 것인가를 알아보는 데 114일이 걸린다는 점이다. 보통 농장에서는 임신후기에 모돈의 배가 나와 있는 정도로 총산자수를 예측할 수 있지만, 이 방법은 정확하지 않을 뿐 아니라 모돈이 배가 없을 때 이 문제가 어떤 원인에 의해서 일어났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일반적으로 총산자수가 떨어지면 114일 전에 어떤 일어났는지를 회상하지만, 기억력에 의존하는 경우 문제의 원인을 찾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규모가 큰 농장에서는 임신사의 환경이 각 배치별로 다를 수 있어서 산자수 감소가 잘못된 교배에 의한 것인지 또는 착상 후 특정 환경에 의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114일 이후에 나오는 총산자수를 28일에 임신진단을 통해서 예측 가능하다면, 총산자수 감소가 교배 시 문제인지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예측한 대로 총산자수가 나오지 않을 때에는 임신사의 환경상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알 수가 있다. 또한 모돈별 총산자수 예측을 통해서 생시체중과 연관이 높은 임신후기 사료량을 조절에 활용한다면 총산자수가 적게 나온다고 평가된 개체에 대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