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국제곡물 2024년 6월호에서 2~3분기 곡물 선물가격은 주요 곡물 수출국의 기상악화로 상승 전망되나 전년 및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 선물가격지수 전망 2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4.4% 상승, 전년 동기 대비 16.1% 하락한 124.4 전망이다. - 전 분기 대비 : 북반구 곡물 주산지 이상 기상 발생 및 2023/2024년 남미 옥수수·콩 생산량 하향 조정 등 주요 곡물 공급량 감소에 대한 우려로 가격 상승하나, 전년 및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 - 전년 동기 대비 : 미국 주요 곡물 양호한 생육 및 흑해곡물협정 연장에 따른 공급량 증가 기대감으로 지수 하락했던 전년 동기 대비 하락 ■ 사료원료 가격지수 동향 5월 수입사료원료 가격지수는 전월(149.1) 대비 0.2% 하락, 전년 동월(175.1) 대비 15.0% 하락한 148.8로 나타났다. - 전월 대비 : 옥수수와 대두박 수입단가 소폭 상승에도 기타 박류 수입단가와 대미환율 0.2% 하락 영향 - 전년 동월 대비 : 대미환율 2.8% 상승하였으나 옥수수와 밀, 기타 박류 등 수입단가 하락 영향
청룡처럼 비상(飛上)하길 꿈꾸며 시작되었던 2024년(갑진년) 양돈시장이 벌써 6개월째 접어들었다. 상반기의 양돈시장은 청룡처럼 비상(飛上)하기보다 오히려 비상(非常) 상황이었나?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물론 여러 가지 숫자적인 동향을 살펴보면 심각하다 싶을 만큼의 상황은 아니었지만, 상반기 양돈시장 상황을 굳이 고르자면 비상(飛上)보다는 비상(非常)에 한 표 더 행사하고 싶은 마음이다. 상반기 양돈시장은 도축두수, 수입량, 지육시세 등 여러 가지 지표들이 당초 예상을 빗나가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1. 1~4월 돼지고기 지육시세, 공급량, 수입량 동향 양돈시장을 평가할 때 보통 지육시세를 많이 언급한다. 지육시세의 높고 낮음에 따라 우리는 시장 상황을 최우선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1~4월 지육시세는 어떤 상황이었을까? (그림 1)에서 지육시세를 살펴보았다. 연평균 지육시세가 4천원 중반에서 5천원을 넘어섰던 최근 4년치 데이터 중 상반기 지육시세만 (그림 1)에 나타내어 보았다. 2024년 5~6월 예상 평균 시세가 각각 5,300원(5월), 5,600원(6월) 기록한다는 가정하에 2024년 상반기 평균 시세는 4,876원/k
날이 따뜻해지는 4~5월 봄은 이른바 ‘한돈 성수기’로 불린다. 외식, 나들이, 캠핑 등 야외 활동이 늘고, 특히 5월은 가정의 달이 있어 연휴도 길기 때문이다. 따뜻한 봄기운을 한껏 느끼며 야외에서도 삼겹살도 구워 먹고, 사랑하는 가족·친구·지인들과 삼삼오오 둘러앉아 돼지고기와 함께 수다 꽃을 피우는 모습은 우리에게 꽤 익숙한 풍경이다. 하지만 2024년의 봄은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는 높은 물가에 한돈농가는 돈가 하락과 생산비 폭등에 고통받으며 ‘봄은 한돈 성수기’라는 말이 다 옛말이 되어버렸다. ■ 장기화한 경기 침체, 농가와 소비자 발목을 붙잡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힌 가장 큰 이유는 단연 고물가·고금리다. 날씨는 따뜻해졌지만 여전히 가계의 소비 여력은 꽁꽁 얼어붙어 있다. 외식 물가도 턱없이 올라 바깥에서 삼겹살을 사 먹는 사람들도 줄었다. 과거엔 저렴한 가격 덕분에 각종 모임과 회식에서 삼겹살이 빠지지 않았다. 하지만 인건비, 임대료, 각종 농산물값 등 여기저기서 폭등한 물가를 메우기 위해 돼지고기 1인분 판매가를 확 높이면서 지금은 삼겹살 회식마저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소비가 좀처럼 오르지 않으니 돈가 역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 임직원들이 지난 5월 31일 전북 부안군에 있는 대동농장에서 ‘예쁜 농장 벽화 그리기’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축산환경 개선의 날’ 캠페인의 일환으로 축사 외벽에 축산 관련 이미지를 벽화로 그리며 축산농가 스스로 환경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해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축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일조했다. ‘예쁜 농장 벽화 그리기’는 지난 2017년부터 농협경제지주와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축사 외부 경관 개선과 축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획됐다. 매년 전국 축산농가 60~70호를 선정해 해당 사업을 하고 있는데, 농협경제지주에서 사업비의 80%를 지원한다. 박광욱 조합장은 “최근 축산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축산업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청정 축산농가 구현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축산농가 실익 증진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환경개선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는 정부가 5월 21일 입법 예고한 「행정기관소속 위원회 정비를 위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등 23개 법률의 일부개정에 관한 법률안」 중 축산법 제4조(축산발전심의위원회) 삭제 조항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 이는 축산업계의 의견을 무시하고 소통의 창구를 폐쇄하는 일방적인 행정으로, 축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것이 자명하다. 2. 축산업은 농업 총생산액의 43.6%를 차지하는 우리 농업·농촌의 근간 산업으로,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이 쌀보다 많은 60kg에 달하는 등 국민의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다. 이러한 축산업의 지속적인 유지·발전을 위해서는 축산발전 시책이 현장에서 실현 가능하고 적용 가능한지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이 필수적이다. 3. 그간 '축산발전심의위원회'는 한돈·한우·낙농 등 생산자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되어, 축산업 유지·발전에 필요한 계획 및 시책 등을 심의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축산업 육성과 시책 마련 과정에서 현장 전문가인 축산업계의 의견을 유일하게 반영할 수 있는 창구인 동 위원회를 폐지하는 것은 축산업계의 의견을 묵살하는 부당한 처사이다. 4. 축산업을 지속 유지·발전시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축산업 종사자의 해외 축산유통 동향 파악을 돕기 위해 「2023년 해외 축산정보」 책자를 발간했다. 「2023년 해외 축산정보」의 주요 국가 돼지고기 유통구조 분석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돼지고기 유통량 183만톤 중 생산은 90.1만톤으로 자급률이 48.3%이며 도축장 및 육가공, 도소매 업체를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 돼지고기는 1,225만2천톤이 생산되었으며 총 소비는 995만7천톤으로 생산이 소비를 초과하여 자급률은 123.0%이고 생산량의 23.5%를 수출하는 반면, 일부 물량을 수입하여 소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양돈산업은 축산물 부문에서 가장 큰 산업을 구성하고 있고, 돼지고기 생산량은 2,207만톤으로 육류 중 돼지고기 비중이 40∼50%가 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일반 백색돼지와 재래종인 이베리코 돼지를 사육하며, 돼지 소비 총량과 1인당 소비량은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정체상태지만 생산량 증가가 수출 증가로 이어져 자급률이 206.7%로 나타났다. 독일의 경우 육류 소비는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돼지고기 소비는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빠르게 감소하는 반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일상생활에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식생활에서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를 줄이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푸드 마일리지'란, 식품이 생산·운송·유통 단계를 거치는 동안 이동거리(km)에 식품의 무게(t)를 곱한 것으로, 식품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대표적인 식품으로 국내에서 생산되어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게 우리 식탁에 공급되는 한우의 다양한 가치를 조명한다. ■ 수입 소고기 대비 푸드 마일리지 약 100배 짧은 친환경 식품 ‘한우’ 운송거리가 짧아지면 보관과 운송에 사용하는 에너지와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식품이 일반적으로 친환경 식품이라고 볼 수 있다.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로컬푸드, 국내산 식재료가 수입산에 비해 탄소 발자국이 적고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식품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로컬푸드를 같은 시, 군, 도에서 생산된 농축수산물로 정의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인 한우도 대표적인 푸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지난 6월 1일부터 2일까지 고양시 일산 문화광장에서 개최한 ‘2024 밀크&치즈페스티벌’에 관람객이 4만3천여명이 찾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계 1등 품질, 대한민국 우유!’ 슬로건 아래 6월 1일 ‘세계 우유의 날’을 기념하여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국산 우유 및 유제품 소비자 시식 행사, ▲도심 속 목장 나들이, ▲국산 치즈 전시․체험 및 할인 판매존, ▲목장형 자연치즈 전시․홍보․판매 등 유업체 홍보 및 할인 판매존, ▲기타 부대행사 등 소비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무료로 운영하여 국산 우유와 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인한 것은 물론 국산 치즈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6월 2일 11:00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이 행사장을 방문하여 행사장을 돌아보고 소비자들과 체험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낙농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산업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2시에 진행한 국산 우유 및 유제품 소비자 시식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안병우 대표, 전국낙농관련조합협의
㈜고려비엔피(대표이사 민정훈)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제품 설명서를 제품 표면에 QR코드를 넣어 제공할 예정이며, 아울러 이와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려비엔피 마케팅본부 담당자는 스테디셀러인 광범위 항균제 ‘펜콜플러스’ 5kg 지대에 영어, 베트남어, 미얀마어, 네팔어, 태국어, 우즈벡어 등 6개국 언어의 설명서 QR코드를 넣어 제품의 이해도 및 사용에 대한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QR코드 사용 등을 알리기 위해 6월부터 9월 30일까지 참여 이벤트를 기획했으며, 펜콜플러스를 취급하는 전국 대리점에서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 전원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 베스트 리뷰 당첨자에게는 상품권을 제공한다. (주)고려비엔피는 축산농가 외국인 근로자의 동물용의약품의 정확한 이용을 위해 향후 이러한 QR코드 표기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5월이 오면 항상 가슴이 설렌다. 푸른 숲과 꽃들, 어린이날의 기대와 부모님의 고마움, 이러한 것들이 섞이며 막연한 기대와 고마움, 희망을 품게 된다. 그런데 올 5월은 꼭 그렇지 않다. 마음 한쪽에 자리 잡는 불안함이 있다. 푸른 숲이 사라진 것도 아니고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이 없어진 것도 아니다. 단지 지난해 말부터 드리워진 한돈산업의 어두움 때문인 것 같다. 4월 한돈 평균 시세가 3년 만에 4,800원 대로 내려앉았다고. 5월 한돈 시세도 예상보다 올라가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육가공사업이 좋지도 않다. 이런 상황들이 필자의 불안 크기를 점점 키우면서 5월의 설렘을 갉아먹고 있다. 2024년 5월이 지난 한돈산업의 현실을 보면 모든 부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다. 1~2월 출하물량의 증가로 시세 상승의 탄력을 받지 못했으며, 3월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만든 33데이는 한돈 삼겹살의 가격 경쟁력으로 캐나다산 ‘보먹돼’ 삼겹살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5월 가정의 달 소비도 예년만큼 못하다.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물가 폭등으로 외식 수요가 급감했다. 그 흔했던 삼겹살 파티도 하기 힘들다. 마트에 가서 국내산 한돈을 잡기보다는 가성비를 따지며 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