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매년 7월이 되면 양돈농가의 관심사는 한 가지로 모인다. “어떻게 하면 돼지를 빨리 출하할 수 있을까?” 7월부터 9월까지는 전통적으로 돈가가 높은 시기다. 따라서 농가 입장에서는 이 시기에 최대한 많은 돼지를 출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과 다르다. 여름철이 되면 사료 섭취량은 감소하고 증체량은 떨어진다. 질병은 증가하고 출하일령은 지연된다. 출하가 늦어지면서 돈방에는 돼지가 쌓이기 시작한다. 원래 100두를 사육해야 할 돈방에 120두, 130두가 들어가고 밀사가 발생한다. 밀사는 다시 증체량 감소와 질병 증가를 유발하고 출하일령은 더욱 길어진다. 결국 농장은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많은 사람은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고온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돼지는 땀샘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체온 조절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기온이 상승하면 체온 상승을 막기 위해 사료 섭취량을 감소시킨다. 하지만 필자가 최근 방문한 농장들을 살펴보면 실제 문제는 훨씬 복합적이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양돈장은 이미 PRRS 양성농장이다. 모돈군 자체가 PRRS 양성인 경우가 많으며, 농장 전체가 지속적인 면역학적 부담을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는 국내 양돈산업이 매년 직면하는 최대 난제이다. 기온 상승은 비육돈의 일당증체량(ADG) 감소로 직결되며 이는 생산성 저하와 출하일령 지연, 사료효율 악화라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실제로 최근 6년간 여름철(6~9월) 온습도 지수(THI)를 분석한 결과 매년 뚜렷한 상승세가 확인되었으며, 이는 비육돈이 감당해야 할 열부하가 구조적으로 심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환경적 위기 속에서 J, D 농장은 체계적인 시설 보완과 원칙에 입각한 운영 개선을 통해 2024~2025년 여름철 성적 방어에 나섰다. 철저한 사전 대비와 실천적 개선 활동을 통해 2024년 대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그 구체적인 결과는 (표 1)과 같다. 1. 쿨패키지 기반의 환경 개선 : ‘중계휀+노즐’ 설비 구축 J, D 농장은 총 15,000두 규모의 대형 비육 단지로 여름철 냉각 설비의 효율이 곧 농장 전체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구조다. 이에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총 19개 동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단순히 장비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총 267대의 중계휀과 1,776개의 노즐을 현장에 도입하면서, “돈방별 유속 측정 →
홍대 골목의 한 삼겹살집. 불판 위에서 비계가 지글거린다. 집게를 든 사람은 LG 구광모 회장이다. 비계를 손질하고, 소맥을 말고, 고기를 뒤집는다. 그 옆에서 젠슨 황은 깻잎에 고기 한 점을 싸서 입에 넣는다. 네이버 이해진 의장은 상추쌈 싸는 법을 시범 보인다.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가 만든 ‘HBM 칩스’라는 과자를 꺼내 권한다. 소맥잔이 부딪친다. 가게 이름은 ‘형님 저요’다. 지난 6월 5일 저녁,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의 최고경영자와 한국 재계 총수들이 홍대 삼겹살집에 둘러앉았다. 이른바 ‘삼소 회동’. 삼겹살과 소주를 줄인 말이다. 작년 10월에는 강남 깐부치킨에서 치킨을 먹었다. 그때는 이재용·정의선 회장이었고 이름은 ‘깐부 회동’이었다. 깐부에서 형님으로. 치킨에서 삼겹살로. 온 나라가 이 장면에 환호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거물이 호텔 코스가 아니라 동네 삼겹살집에 앉아 소맥을 마시는 모습. 며칠간 모든 매체가 이 식탁을 중계했다. 누가 고기를 구웠고, 누가 계산을 했고, 젠슨 황이 어떤 쌈을 싸 먹었는지까지. 회동이 끝난 뒤 네 사람은 가게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과자를 나눠 주었다. HBM 모양으로 만든 과자였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1. 사육 동향 2026년 1분기 기준 돼지 사육마릿수는 전년 동기(11,644천마리) 대비 1.1% 감소한 11,519천마리였다. 이중 모돈 사육마릿수는 전년 동기(954천마리) 대비 0.9% 감소한 945천마리, 자돈은 전년 동기(4,051천마리) 대비 0.5% 감소한 4,032천마리, 육성돈은 전년 동기(3,306천마리) 대비 0.7% 감소한 3,284천마리, 비육돈은 전년 동기(3,207천마리) 대비 2.1% 감소한 3,141천마리였다. 2. 공급 물량 2026년 4월 누계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는 6,446천마리로 전년 동기(6,504천마리) 대비 0.9% 감소했으나 평년(6,386천마리) 대비는 0.9% 증가했다. 2월 등급판정 마릿수가 감소한 원인은 작업일수(3일) 감소와 ASF 이동제한으로 도축마릿수 감소(일평균 도축마릿수 0.6% 감소)의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3월 등급판정 마릿수가 2월 대비 23.3% 증가한 원인은 2월 ASF 발생으로 인한 이동제한이 해제된 것과 작업일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까지 수입산을 포함한 돼지고기 누적 공급량은 전년 동기(538,730톤) 대비 6.9% 증가한 576,059톤이었으며, 이는 평
최근 한돈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이전보다 한층 복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고물가 흐름과 소비심리 변화가 돼지고기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생산 현장에서는 사료비·인건비 등 경영비 부담과 가축질병 발생 위험이 여전히 주요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주요 수출국의 돼지고기 생산 여건, 환율 변동, 국제 물류비와 수입단가 변화 등에 따라 수입 돼지고기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이처럼 한돈 수급은 국내 생산 여건뿐만 아니라 소비, 수입, 재고, 가격 요인이 상호 연계되며 변화하고 있어 시장 흐름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원고에서는 돼지 사육 동향과 도축 흐름, 돼지고기 수입 및 재고 상황, 가격 변화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2026년 돼지고기 수급과 가격을 전망하고자 한다. ■ 상반기 동향 (1) 사육 동향 축산물품질평가원 이력제 자료에 따르면, 3월 돼지 사육마릿수는 1,152만마리로 지난해 같은 달 1,164만마리보다 1.1% 줄었다. 모돈 사육마릿수는 94만5천마리로 전년의 95만4천마리 대비 0.9% 감소했으며, 자돈과 육성돈, 비육돈도 각각 전년 대비 0.5%, 0.7%, 2.1%
어느 산업에서나 생산성은 곧 경쟁력이다. 한돈산업 역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생산성 지표를 살피지만,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돼지가 먹은 사료가 얼마나 ‘성장’으로 직결되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사료요구율(FCR, Feed Conversion Ratio)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사료요구율은 유전력, 사육환경(급이기, 급수기, 환기, 바닥재, 온도, 풍속 등), 성별, 체중, 건강 상태, 영양 등 수많은 요인에 따라 변화한다. 이번 기고에서는 특히 현장의 사양 관리와 사료의 형태가 사료요구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며, 경제적인 가치로도 계산해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국내외 사료요구율 현황을 비교해 보았다. 30~120kg 구간의 FCR을 살펴보면, 양돈 선도국가인 덴마크는 2.49인 반면 스웨덴은 2.73, 이탈리아는 3.74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식적인 발표 자료는 없으나 농림축산식품부, 한돈팜스,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의 자료를 종합해 분석해 보면, 2025년 기준 비육돈 사료요구율은 대략 2.94로 추정된다. 이는 덴마크와 비교하면 0.45, 스웨덴과 비교하면 0.21 높은 수치다. 물론 국가별 환경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이
경영·사양
여름철 더위에 따른 양돈장의 성적 개선을 위한 분만사 사양 및 환경관리 방안 / 조정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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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돈(豚) 농사는 여름(夏)이 결정한다. / 조제혁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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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종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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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
한우자조금, 초복 맞이 올여름 더위 잡는 한우 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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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주)석무, 한돈산업발전기금 1천만원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