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1.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이동제한 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질병 발생 2026년 양돈산업은 지난 1월 16일 첫 발생 이후 확산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문을 열었다. 1분기에만 24건이 확진되며 2019년 국내 첫 발생 이후 누적된 80건 중 31.2%가 올해 1분기에 집중되는 이례적인 양상을 보였고, 2월에는 야생멧돼지 발생건수까지 2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 양쪽에서 동시에 위기가 터졌다. 특히 이번 확산은 기존의 접경지역 중심 발생 공식을 벗어나 8년 만에 전남·경남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오는 등 비접경, 비검출 지역 발병이라는 새로운 양상을 보이며, 전국 어디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이에 따라 지역별 이동제한과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 Still), 도축장 한시 폐쇄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제약이 상반기 내내 이어졌다. 그런데 이런 비상방역 국면 속에서도 PRRS, PCV2, SIV-A, PED, MH, APP 등 기존 양돈 질병들은 조금도 멈추지 않았다. 전국 8개 권역(경기, 경북, 전남, 전북, 충남 남부, 충남 서부, 충북, 강원) 진단검사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높은 치사율과 백신 부재로 인해 발생 시 대규모 살처분이 불가피한 대표적 재난형 가축전염병이다. 2019년 국내 첫 발생 이후 ASF는 양돈산업의 구조적 위협요인으로 자리 잡았고, 그 전파 양상은 해마다 조금씩 다른 얼굴로 나타나고 있다. 2026년은 그중에서도 변화의 폭이 유독 컸던 한 해였다. 연초부터 단기간에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1~3월 한 분기 동안에만 24개 농가에서 발생이 확인되고, 약 15만 두에 달하는 돼지가 살처분되었다. 발생 규모와 확산 속도 모두 과거와 비교해 이례적인 수준이었다. 다행히 4월 이후로는 발생 건수가 뚜렷한 감소세로 돌아섰고, 사육돼지에서 신규 발생이 보고되지 않는 시기가 한동안 이어지면서 현장에서는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도드람양돈농협 동물병원도 지난 5월 그간의 대응 과정을 집대성한 「2026년 ASF 백서」를 발간하며 기록을 정리한 바 있다. 그러나 숫자가 줄었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오히려 올해 초 집중적으로 나타난 발생 양상의 변화 전파 경로의 다양화, 사육구간별 감염 특성 변화, 유전형 변화는 기존 방역체계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2026년의 시작이 아직도 엊그제처럼 느껴지는데, 이제 한해의 절반을 넘어 여름의 정점에 이르고 있다. 올여름 장마는 예상보다 늦은 7월에 시작되었고, 굳이 장마철이 아니더라도 불규칙한 강수 패턴이 증가하다 보니 과거의 여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다시 말하면 매년 갱신되는 최고 기온과 짧고 빈번한 비로 다습한 환경의 증가는 일상생활에 있어, 쾌적한 조건이 아닌 만큼 건강 유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인위적인 냉방을 통한 실내외 온도 차이의 증가는, 체내 항상성 및 면역 기능 유지에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든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질병에 대한 감수성도 증가하게 되므로 무엇보다 감염에 대한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여름철 질병 발생에서 짚고 넘어갈 내용을 정리하고, 특히 돼지 소화기 질병과 관련된 포인트를 점검해 보도록 하자. 1.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 특성과 질병 발생과의 관계 올해 초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연 기후특성 보도자료’에 따르면, 작년 연평균 기온은 13.7 ℃로 2023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기온이 역대 1~3위로 높았다(그림 1). 또한 한여름의 더위뿐 아니라 가을철로
‘증식성 회장염’은 육성, 비육 구간에서 설사를 일으키는 주요 설사병 중 하나이다. 이러한 회장염의 원인균은 로소니아 인트라셀룰라리스(Lawsonia intracelluaris)로 세포 내에서만 증식하는 편성 세포 내 기생균이다. 돼지의 장 중에서 주로 감염되는 부위는 소장의 끝부분인 회장 점막 세포이다. 침투한 균은 점막 세포 내에서 증식하며, 이 과정에서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증식성 장병증(PPE)을 유발한다. 단순하게 설사를 통한 소화기성 질환으로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급성 감염이 일어나게 되면 혈변을 동반한 급폐사도 발생하게 된다. 급폐사는 돼지의 크기와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후보돈이나 심하면 모돈까지도 폐사에 이르는 질병이다. 1. 타이로신 사용량이 급증하는 현실 이러한 회장염을 컨트롤하기 위해 과거로부터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 사료에 회장염에 유효한 항생제를 혼합하여 급이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타이로신이나 티아물린 등의 항생제가 많이 쓰이고 있으며, 이 항생제들 역시 대부분의 사용하는 방법은 사료에 첨가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타이로신의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식품의약
1. 왜 지금 ‘질병관리’ 인가? 최근 고곡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마이코플라스마 질병, PED, PRRS, PCV, ASF 등 소모성 질병은 생산성을 저하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질병 관리는 단순히 아픈 돼지를 치료하거나 도태하는 것을 넘어 한돈산업 평균 MSY 25두 시대를 열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2. 주요 질병 발생 현황 및 경제적 손실 3. 핵심 질병 컨트롤 전략 : 차단방역의 고도화 (1) 외부 차단방역 •8대 방역시설 완비 : 외부 울타리, 내부 울타리, 입출하대, 물품보관창고 등을 단순 설치 수준이 아니라 ‘실질적 운영’ 단계로 끌어올려야 한다. •차량 통제 : 농장 내부로 진입하는 사료 차량과 분뇨 차량의 동선을 엄격히 분리(O/X 라인 설정)해야 한다. 차단방역을 강조하는 이유는 철저한 방역만으로도 질병 유입 대부분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베트남 ASF 발생 상황에서도 강력한 차단방역으로 극복한 사례가 있다. 차단방역을 강조하는 이유는 철저한 방역만으로도 질병 유입 대부분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베트남 ASF 발생 상황에서도 강력한 차단방역으로 극복한 사례가 있다. (2) 내부 차단방역 •올
부경양돈농협 양돈클리닉센터에서는 양돈 질병 종합검진 사업을 통해 매년 조합원 농가를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검사 항목에 대해 주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돼지 호흡기, 소화기 주요 질병 검사로 우리 농장 질병 수준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RRS 시퀀싱 검사 결과를 통하여 질병 관리에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음과 같이 2025년 부경양돈농협 돼지 주요 질병진단 분석 결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PRRS (1) 2025년, 2024년 일령별 항원발생 현황 140일령을 제외하고 북미 → 유럽 → 혼합 순으로 검출되었다. 작년 대비 전체적으로 유럽형 항원 점유율이 증가하였다. 특히 포유자돈 구간에서 유럽형 항원 검출률이 혼합형 포함 45%에 근접하였다. (2) 전체 항원 분포 현황 전체 항원 분포 현황은 북미 → 혼합 → 유럽 순으로 북미형 45%, 혼합형 29%, 유럽형 11%로 나타났다. (3) 항원별 평균 CT값 항원별 평균 CT값은 북미형 27.3 유럽형 30.9 혼합형 29이다. (4) 일령별 평균 CT값 일령별 평균 CT값은 포유자돈 25.3, 50일령 26.6, 80일령 29.6, 110일령 30.9, 14
1. 시작하며 PRRS(돼지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가 본격적으로 문제 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25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PRRS는 여전히 양돈산업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PRRS 감염 농장이 급증하면서 많은 비감염 농장들마저 양성으로 전환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러한 경험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명확하다. 농장 주변이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으면, 기존의 차단방역만으로는 병원체 유입을 100% 차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변 오염도를 낮추려는 노력과 함께 그동안 적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향의 차단방역 투자를 강화해야 PRRS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 2. PRRS의 경제적 피해 규모 PRRS의 피해액을 정확히 산정하기 위해 한별팜텍 컨설팅 농가의 실제 데이터를 분석했다. (1) 산정 기준 ① 2024년 한별팜텍 컨설팅 농가 평균 성적 •PSY(모돈당 연간 이유두수) : 27.6두 •MSY(모돈당 연간 출하두수) : 24.8두 ② 이유 후 폐사율 분석 •실제 폐사율 : 10.15% •기본 폐사율 : 5.0% •질병에 의한 추가 폐사율 : 5.15%(약 1.42두/모돈) ③ 금액 산정 •2024년 평균 돈가 :
농장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매출을 높이거나 비용을 줄여야 한다. 양돈장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코 사료비다. 그런데 번식성적이 좋아져 돼지가 많아지면 사료비는 당연히 올라간다. 다시 말하면 출하(매출)와 직결되는 비용은 ‘좋은 비용’이지만, 출하로 이어지지 않는 비용은 ‘나쁜 비용’이다. 이 나쁜 비용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폐사율을 잡아야 한다. 특히 다 키워놓은 비육돈의 폐사는 농장 회계 장부에 치명타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비육돈 생체 100kg당 생산비는 평균 365,890원이다. 출하를 앞둔 100kg 비육돈 한 마리가 폐사했다는 것은, 그동안 먹인 사료비(약 18만8천원)를 포함해 365,890원이 허공으로 분해된 것이다. 더욱 뼈아픈 것은 살아남은 돼지들이 겪는 ‘보이지 않는 손실’이다. 흉막폐렴을 앓았지만 폐사하지 않고 만성으로 넘어간 돼지들은 일당증체량(DLWG)이 30~60g 가까이 감소하며 출하일령을 기약 없이 늦춘다. 본 글에서는 환절기 비육돈 폐사의 주범이자 농장의 덩치 큰 도둑인 ‘흉막폐렴(Actinobacillus pleuropneumoniae, App)’이 어떻게 방어선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2026년 상반기, 대한민국 양돈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가혹한 겨울을 보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전국적 확산세와 더불어, 지금 이 순간에도 고병원성 PRRS의 변이주들이 농장의 생산성을 흔들고 있다. 이제 소독약을 뿌리는 수동적인 ‘방어’를 넘어, 병원체의 유입 자체를 원천 차단하고 내부 오염원을 완벽히 제거하는 ‘전략적 수세’가 농장 경영의 필수적인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1. ASF와 고병원성 PRRS(NADC30, 34-like)에 의한 피해 증가 2026년 2월 말 기준으로 집계된 통계 자료는 현재의 질병 상황이 매우 엄중함을 수치로 보여준다. ASF(아프리카돼지열병) : 2026년 1월부터 3월 초인 본 기고문 작성일까지 총 22곳의 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단 두 달 만에 13만두 이상의 돼지가 살처분되었다. 전국적으로 바이러스의 총량이 급증한 상황이며, 기존의 전파 경로 이외에 새로운 전파 양상이 나타날 수 있는 위험한 국면이다. 고병원성 PRRS(NADC30-like, NADC34-like) : 현재 국내 PRRS 감염 농가의 약 70%는 북미형(Type 2)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다.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1. 시작하며 올 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인해 양돈농가의 관심이 잠시 다른 곳으로 향해 있지만, 여전히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이 PRRS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PRRS는 모돈에서 유산과 사산을 유발하고 자돈과 육성돈에서는 호흡기 증상과 성장 지연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PRRS는 단순한 질병을 넘어 농장의 생산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국내 양돈농가에서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많은 농장에서 차단방역과 백신 프로그램 등을 통해 PRRS를 관리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여전히 PRRS로 인한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현장에서 체감되는 PRRS 발생 양상은 과거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인다. 최근에는 PRRS Type2(북미형) 감염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Lineage 1 계열 PRRS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이 두드러지게 관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농장 내 PRRS 감염 안정화가 어려워지는 원인 중 하나로 생각된다. 본 글은 도드람양돈연구소에서 2025년
식품·유통
한돈자조금, 연말까지 ‘한돈으로 더 가까워지는 100일’ 소비촉진 전개
동약·첨가제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장관면역 기반의 회장염 예방 전략과 최신 글로벌 인사이트 공유
양계
농림축산식품부, 겨울 철새 남하 시작 … 10월 중하순 본격 도래 전망
사료·종돈
다비육종, 네팔 홍수 피해 복구 위해 1,000만원 후원
기타
옵티팜, cGMP 시설 인수로 이종이식 사업화 속도
기관·단체
한돈연구소, ‘한돈농가 데이터 주권 확립을 위한 실태조사 최종보고회’ 개최
동약·첨가제
세바코리아 김용석 대표, 세바 아시아 태평양 사업개발 총괄 발탁
식품·유통
선진, 가을 나들이 시즌 주목할 돼지고기 부위는 ‘앞다리살’
기관·단체
한돈자조금, ‘금빛 귀환’ 허미미 선수 한돈농가에 감사 전해
경영·사양
다산성 모돈 시대의 자돈 생산성 향상 / 윤원 박사(우성사료)
기관·단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제2기 온라인 기자단 서포터즈 발대식’ 개최
한돈팜스 보고서
한돈연구소, 2026년 10월 전망 보고서 발표
기관·단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온열질환 예방키트’ … 축산농가 “매우 만족”
경영·사양
현장에서 보는 자돈의 육성률 개선을 위한 농장관리 방안 / 박성원 본부장(한별팜텍)
기관·단체
한돈자조금, 한돈 명예홍보대사 허미미 아시안게임 ‘금빛 승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