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 성적이라 하면, 번식성적(교배, 분만, 이유 등)과 비육성적(육성률, 출하일령, 일당증체량, 사료요구율, 지육 품질 등)이 있다. 본고에서는 한별팜텍에서 중요하게 판단하는 시설관리의 포인트를 살펴보고자 한다.

 

1. 번식성적

 

(1) 스톨 개수 : 번식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교배사의 스톨 개수가 필요하다. 스톨 개수가 부족하면 모돈을 교배 후에 한 달 내에 자꾸 옮기게 되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어 재발률, 공태율이 높아질 수 있다.

 

 

 

 

 

(2) 웅돈 통로 : 번식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웅돈을 활용해서 이유모돈과 후보돈 발정을 자극하고, 발정이 온 것을 확인해서 표시하는 관리가 쉬워야 한다.

 

(3) 사료관리 : 사료량 관리가 쉬워야 한다. 오래된 사료계량통의 경우 눌어붙어 사료량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계량통은 수리하거나 새것으로 교체해야 사료 급여량 관리가 가능하다. 사료계량통도 자금 여유가 있으면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4) 환기시설 : 비교적 교배사 모돈은 샛바람 등의 영향이 적으며, 충분한 배기와 입기가 섞이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5) 분만틀 디자인, 크기 : 분만틀의 크기와 복당 이유두수와 관련이 있다. 과거 10두 이유하던 시기에는 2,200(길이)×1,800(폭)=3.96㎡의 분만틀이 많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현재 초다산 모돈은 기본 포유가 복당 14~16두<로 분만틀이 과거와 같으면 압사와 포유 불량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덴마크 분만틀은 기본적으로 2,600(길이)×18,00(폭)=4.68㎡로 18% 정도 더 넓다.

 

 

 

2. 비육성적

 

(1) 이유자돈사는 무탈한 환기가 중요하다.

4주령에 평균 체중 7.5kg을 넘기고, 10주령에 평균 체중 30kg을 넘기면 이후 출하까지 큰 문제 없이 150일령부터 출하가 개시될 수 있다. 4주령에 7.5kg인 이유자돈에게 좋은 환기는 매우 중요하다. 환기가 조금만 잘못되어도 자돈 건강도가 나빠지기 쉽다는 뜻이다. PRRS가 유입되어 고생하는 농장도 환기가 무탈하면 피해를 현저히 줄일 수 있지만, 환기가 엉망이면 큰 손해를 입게 된다.

 

 

 

(2) 이유자돈사는 자돈이 사료섭취를 쉽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사료급이기에서 사료를 쉽게 꺼내먹을 수 있는 급이기가 필수이다. 사료를 꺼내먹는 방법을 배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층아리가 발생하고 10주령에 30kg<는 달성할 수 없다.

 

 

3. 글의 내용을 요약하면 양돈장 성적은 번식성적(교배, 분만, 이유)과 비육성적(육성률, 출하일령, 일당증체량, 사료요구율, 지육 품질)으로 구분되고, 시설관리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번식성적 향상을 위한 시설 포인트

① 충분한 교배사 스톨 확보 : 후보돈, 이유모돈, 체류돈, 교배~진단기간 모돈, 빈 스톨 등 용도별로 필요한 스톨수를 확보해야 한다. 주 15복 교배, 12복 분만 기준으로 약 129조가 필요하다.

② 웅돈 통로관리 : 웅돈을 활용한 발정 자극과 확인이 쉬워야 한다.

③ 사료관리 용이성 : 사료계량통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교체하여 정확한 사료량 조절이 가능해야 한다.

④ 적절한 환기시설 : 교배사에서는 충분한 배기와 입기가 잘 섞이도록 관리해야 한다.

⑤ 분만틀 크기 적정화 : 초다산 모돈(14~16두 포유)에 맞게 충분한 크기의 분만틀이 필요하다. 덴마크식 분만틀(2,600×1,800mm)은 기존 한국식(2,200×1,800mm)보다 18% 더 넓다.

 

(2) 비육성적 향상을 위한 시설 포인트

① 이유자돈사 환기 관리 : 4주령 7.5kg, 10주령 30kg 목표 달성을 위해 무탈한 환기가 필수적이다. 환기 상태가 좋으면 PRRS 등 질병 발생 시에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② 사용하기 쉬운 급이기 설치 : 자돈이 사료를 쉽게 꺼내 먹을 수 있는 급이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는 성장 지연과 크기 불균일을 방지하는 데 중요하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5년 6월호 101~105p 【원고는 ☞ leevet@daum.net으로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