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숨 막히는 여름이다. 비단 날씨의 영향뿐만이 아니다. 사료가격 폭등, 4년째 지속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무더위로 인한 증체 지연, 악취로 인한 민원, 점점 강화되는 환경 규제 등 대응책 없는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우리 양돈농가의 이야기이다. 그중에서도 가축분뇨 처리와 냄새 문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 정부도 냄새 및 분뇨관리를 위해 퇴비 부숙도 의무화 지역 단위 양분 총량제 추진, 정화방류수 수질 강화 등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 변화한 지 오래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16일 축산업의 허가·등록 요건 및 허가·등록자 준수사항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축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사항을 공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돼지를 사육하는 농장은 액비순환시설(부숙된 액비와 분뇨를 섞어서 악취물질 발생을 줄이는 방식)을 갖추거나 흡수·흡착·분해 등의 방법으로 악취물질의 발생을 줄이는 안개분무시설·바이오필터 등의 장비와 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아울러 양돈장의 악취를 줄이기 위해 사육시설의 임시 분뇨보관시설에 적체된 분뇨 높이는 8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였으며, 연 1회 이상 임시분뇨보관시설의 내부를 완전히 비우고
1. 시작하며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에서 양돈농가의 밀폐식 돈사 비율이 66%로 조사되었고, 2018년 환경부 악취방지 종합시책과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 개선대책에서 신규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축사시설의 단계적 밀폐화를 추진한다. 이러한 정책 동향은 밀폐식 돈사 비율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악취저감 기술도 밀폐식 돈사에 적용하는 기술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밀폐식 돈사는 공기 배출구가 일원화되어 악취저감 효과가 높은 장치를 설치할 수 있어 개방식과 비교해 악취관리가 쉽다. 현재 양돈농가에서 선호하는 악취저감 장치는 공기 중에 물을 살포하여 악취를 줄이는 방법인 습식흡수법에 기초한 바이오커튼과 스크러버이다. 악취저감 장치는 돈사 환기휀에 설치되는데 여름철 고 환기 시 돈사의 공기 배출을 방해하여 환기휀 성능을 감소시킨다. 또한 빠른 속도로 배출되는 공기 중 악취는 저감 장치에 충분히 포집되지 못하고 배출되어 악취저감 효과가 감소한다. 이에 악취저감 장치의 효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돈사 환기량을 줄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양돈농가에서 이용 중인 악취저감 장치인 바이오커튼과 스크러버에 대한 정보와 함께 여름철 악취저감 장치의 성능을 유지하기
1. 사료값 인상에 따른 ICT 투자전략의 변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평균 사료비는 172천원으로 전체 생산비의 5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사료비가 20%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사료비는 207천원으로 약 35천원이 증가하고 4,000두 출하농가를 기준으로 하면 대략 1억4천만원의 사료비가 늘어나게 된다. 돈가의 인상이 뒷받침된다면 손익에는 영향이 없겠으나, 돈가가 하락하는 경우 한계 농가의 도산은 자명한 일이다. 이때 양돈농가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사료비가 떨어질 때까지 긴축 운영을 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사료효율 개선을 위한 공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인지 선택하여야 한다. 농장의 경영환경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겠으나 일반적인 상황을 전제로 하면 ICT 장비를 도입하여 사료효율을 3% 개선하면 1.3년에 투자비를 회수하고, 매년 2천7백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가정에 동의한다면 ICT형 정밀사양 장치를 도입하여 사료비를 절감하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2. 건식급이와 습식(액상)급이의 선택 시중에서 판매되는 ICT형 급이기는 대부분 습식(액상) 급이방식을 채택한 장비들이 많으므로 건식급이와 습식급이의 장단점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중에 양돈장에서 가장 힘든 시기는 여름일 것이다. 땀샘이 없는 돼지 특성상 더위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여 번식 호르몬은 물론 성장에도 직격탄을 맞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혹서기에 주로 발생하는 번식돈, 비육돈의 폐사 원인을 살펴보고 예방하는 방안을 기술하고자 한다. 1. 더위 스트레스에 가장 취약한 구간은 어디인가? 더위에 가장 취약한 구간이 어디인지 파악해야 한다. 돼지는 여름철에 피부에 물을 적신 후 물이 증발하는 과정으로 열을 배출한다. 체중이 많을수록 대사에너지는 많아지므로 혹서기 때는 체중이 많은 모돈과 비육돈은 자돈보다 더 많은 열을 배출해야 한다. 그러나 체중 대비 피부의 면적을(체표면적) 비교하면 체중이 많을수록 체표면적은 작아서 모돈과 비육돈이 더위 스트레스에 가장 취약하다. 다시 말하면 더위 스트레스로 인한 피해는 모돈과 비육돈에 집중된다. 매년 여름철마다 관에서 나눠주는 비테인제재는 모돈과 비육돈에 첨가하고 남는다면 자돈에 첨가하면 된다. 에어컨/쿨링패드와 같은 설비도 우선적으로 모돈과 비육돈에 설치하고 여유가 된다면 자돈에 설치하시길 권장한다. 2. 어떻게 피해가 나타나고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가? (1)
1. 시작하며 지난 5월 홍천에 있는 양돈장에서도 돼지의 흑사병이라고 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였다. 양돈장으로는 22번째이다. ASF가 발생한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경우와 비교해 보았을 때 국내에서도 추가로 더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 같다. 이와 관련하여 드디어 말 많던 ASF 관련 8대 방역시설이 전국적으로 설치되도록 하는 법이 의무화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대 방역시설과 관련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을 개정 공포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라 8대 방역시설 설치가 전국 모든 양돈장으로 확대 적용되는 것이다. 설치 기간은 2022년 12월 31일까지이고, 가장 논란이 많던 폐기물 관리시설(폐사체 보관시설)은 1년 더 연장하여 2023년 12월 31일까지 설치해야 한다. 다들 아시다시피 8대 방역시설은 (1) 외부 울타리 또는 담장, (2) 내부 울타리, (3) 입출하대, (4) 방역실, (5) 전실, (6) 물품반입시설, (7) 방조망. 방충망, (8) 축산 관련 폐기물 관리시설 등이다. 2. 양돈장 운영 시 제일 중요한 차단방역 양돈장을 운영할 때 제일 중요한 세 가지를 꼽으라고 하면 첫째. 차단방역, 둘째. 차단방역, 셋째. 차단
1. 시작하며 지금 유례없는 곡물가격의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한돈 산업은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한돈 사업을 위해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만 하는 절실함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하절기 번식돈 관리의 농장 수익성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모돈의 번식성적은 농장 총 사료요구율과 그에 따른 생산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하절기 모돈의 번식성적 관리와 이유자돈 관리는 농장의 사료요구율을 결정짓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하절기 모돈의 높은 번식성적을 유지하고, 크고 튼튼한 자돈을 얼마나 많이 생산하느냐가 생산비를 절감하고 비육돈의 사료요구율을 개선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본고에서는 하절기 번식성적을 유지하고 자돈의 육성률을 개선하기 위한 모돈과 자돈 영양관리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2. 하절기 수태율 유지를 위한 핵심 포인트 돼지는 더위에 약하다. 체중이 큰 모돈은 더욱더 그렇다. 혹서기 더위 스트레스는 번식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고, 포유모돈의 섭취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돈사의 온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모돈의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소비패턴 변화와 돼지고기 품질 코로나19가 유행병에서 풍토병으로 상황이 바뀌는 중이며, 2년 넘게 지속되던 코로나19가 돼지고기 유통과 소비시장에 많은 변화를 준 것은 축산이나 식육업계에 종사하는 분이면 누구나 아는 상황이다. 반면 소비자는 지난 2년 동안 편리성과 접근성으로 돼지고기 구매를 하였을 것이며, 내식 소비가 많이 이루어지는 동안 돼지고기 품질에 대하여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최근 곡물가격, 원·부재료, 환율, 물류비용, 유류비, 인건비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인상되었기 때문에 양돈농가 입장에서는 생산비 증가로 인하여 큰 위기일지 모르지만, 소비자는 직접 가정경제에 미치는 요인이 아니면 아무런 느낌이 없다는 것이다. 사료가격이 상승하든 돼지 경락단가가 상승하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돼지고기를 항상 구매하기를 원할 뿐이라는 것이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하여 소비자들은 다양한 루트를 통하여 돼지고기를 구매하였을 것인데, 생전에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던 온라인 주문도 해보았을 것이고, 젊은 친구들이 운영하는 로드샵 정육점을 방문하여 직접 사기도 하고 주문도 하였을 것이고, 다양한 브랜드들이 진열된쇼케이스를 보면서 대형마
우리는 일상에서 패션(유행), 트렌드, 패러다임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다. 패션, 트렌드, 패러다임이 비슷한 뜻이면서도 시간적인 의미나 내용적인 측면에서 아주 다른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 시간적인 측면에서는 패션이 가장 짧고, 트렌드는 패션보다는 길고, 패러다임보다는 짧다.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가 매해 말 내년의 트렌드에 관한 책과 강연으로 인기몰이해서인지 트렌드를 일년 정도의 유행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트렌드는 10년이 넘는 기간일 수도 있다. 패션, 트렌드, 패러다임을 예를 들어서 설명하면 잠깐 유행했던 미니스커트나 장발은 패션이다. 1980년대 이후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삼겹살 로스구이는 일종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1908년 포드의 검정색 T-1 자동차로부터 지금까지 내연기관으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서서히 전기 자동차로 변화하고 있는 건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올드노멀이니 뉴노멀이니 하는 건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봐야 한다. 트렌드는 같은 선상 위에 있다. 1950년대 돼지갈비가 외식시장에 등장했을 때 습식 조리 중심이던 돼지고기 외식시장의 큰 변화가 시작되었고, 이게 아마 돼지고기 외식 소비의 패러다임 변화였는지도 모른다. 19
지난 6월 20일 대구기상청에 의하면 포항의 밤 최저기온이 25.1℃를 기록해 올해 들어서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24일 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올해에는 전년보다 무더위가 더 찾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예상된다. 본고에서는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사항과 포인트를 체크해 보며 농장 성적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고온 스트레스 발생 상태 지난 100년 사이 한반도의 평균 온도는 1.8℃ 상승하였다. 현대 문명과 산업의 발달에 의한 온실가스 영향으로 평균 기온은 상승하고 한반도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국제적 재난 여건 속에 우리 양돈농가는 생산성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설 투자를 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도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피해 금액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농협손해보험에서 언급한 폭염 피해 추정 보험금은 약 125억원 정도로 매년 평균 1.8배 이상 확대되는 중이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다산성 모돈으로 인해 기존의 돼지보다 개량된 돼지는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에 취약하다는 의견이 많이 전달되는 추세이다. 피그플
지난 7월호에서는 포유자돈에 설사를 일으키는 여러 가지 비병원성 원인을 알아보았다. 본 고에서는 포유자돈에 설사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소화기성 질병 원인체들을 짚고 넘어가 보려고 한다. ■ 포유자돈 설사의 병원성 인자는 크게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세균 (1) 출혈성 괴사성 장염 : Clostridium Perfringens type C 클로스트리디움 세균은 여러 종이 있고, 그 종류에 따라 다른 질병을 유발하는데 (파상풍, 가스괴저, 식중독 등), 그 중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C형(Clostridium perfringens type C)은 포유자돈에 괴사성 장염을 일으킨다. 1~2주차의 어린 포유자돈에 피해가 가장 크다. 임상증상은 노란색 수양성 설사를 시작하다 혈액이 섞인 설사로 바뀌고 포유자돈의 급사로 이어지게 된다. 부검해보면 소장이 붉게 충혈되어 나타나고 장 내부에 혈액, 염증, 괴사 물질이 관찰된다. 페니실린계열의 항생제에 감수성이 있으나, 자돈에 이미 임상증상이 나타난 후에 치료 효과는 제한적이다. 분만 전 모돈에 백신 접종을 통하여 예방하여야 한다. 상용화 대장균 백신 중 클로스트리디움 톡소이드를 함
사료·종돈
TJB 우성문화재단, ‘충남 38호 나눔명문기업’ 가입
경영·사양
「동물복지 가이드라인」의 국내외 현황과 내용 / 전중환 연구관
사료·종돈
TJB 우성문화재단, 지역 이웃돕기 성금 1억원 기탁
식품·유통
한돈자조금, 설 명절 식탁에 스며든 한돈
돼지고기
2026년 삼겹살 요리 시대의 새로운 대안 : ‘구이’의 종말과 ‘요리’의 탄생 / 김태경 박사
기관·단체
축산환경관리원·대상주식회사, 세종시 사회복지시설에 계란 1만5천개 기부
기관·단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국제인증 획득
한돈
농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방역 위해 양돈장에서 준수할 방역기준 공고 사항
사료·종돈
(주)우성사료, 강원대학교와 ‘정밀사양 기술’ 개발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