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절은 우리의 적이다. 우리를 잠들게 만든다. 역경은 우리의 친구다. 우리를 깨어나게 한다” (달라이 라마) 우리는 흔히 유럽 축산선진국의 높은 생산성을 부러워합니다. 그들은 왜 생산성이 높을까? 종축은 거의 비슷하고 사료는 오히려 우리의 스펙이 더 높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 비해 유럽의 온화한 기후가 가축을 기르기에는 더 좋은 조건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후조건만으로 다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말처럼 그들을 깨어나게 한 역경은 무엇이었을까? 필자는 유럽 축산농가의 낮은 소득률, 따라서 생산성이 낮은 농가는 도태될 수밖에 없는 산업구조가 그들을 깨어나게 한 역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역시 사룟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소득률 감소라는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개선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반대로 우리가 유럽보다 생산성이 낮은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도달한 결론은 사육환경 불량에 따른 만성 소모성 질병의 다발입니다.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어렵다 푸념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 또한 아니기에, 2024 갑진년을 사육환경 즉 축산환경 개선에 의한 생산성 제고의 원년으로 삼자고 감히 제안합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위성환)는 지난 12월 19일 가치플러스 사회적 협동조합에서「Bee 오는 날」도시양봉“꿀 수확물”기부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번 기부행사는 ESG 경영을 선도하고 공익적가치를 위한 「Bee 오는 날」도시양봉에서 생산된“꿀 수확물”로 직원들이 직접 채밀하여 소분까지 정성을 들여 제작(벌꿀 60개, 치약·비누세트 60개·꿀벌볼펜 60개)하였으며,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에게 사회적 환원을 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고자 하는 임직원의 따뜻한 마음으로 진행하였다. 가치플러스 협동조합에서는 연말연시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에 벌꿀을 뜻깊게 전달하고 꿀벌 가치의 소중함과, 세종 공공기관에 도시양봉의 사회적 전파에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뜻깊은 마음을 함께 하겠다고 전하였다. 이날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 도시농업 담당자도 참석하여 ESG 경영을 선도하고 도시농업을 발전시켜 사회적 책임까지 완수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 대해 ESG 실현하는 공공기관 모범사례로 널리 홍보하고, 민·관·공이 협업하여 도시농업과 사회적 책임, 주민소통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하였다. *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도시양봉장의 규모는 10군(5평), 27만수 규모로 본부 옥상에 조성하여
존경하는 한돈인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용띠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전국 한돈농가 및 산업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인사드립니다. 각 가정마다 행복과 건강이 충만하시길 바라며, 용의 해를 맞아 여러분의 소망이 새벽 여명처럼 힘차게 솟아오르길 기원합니다. 지난 해는 우리 한돈산업에 많은 도전이 있었습니다. ASF, 가축전염병, 사료값 상승, 냄새 민원 및 환경규제의 압박, 경기 침체로 인한 축산물 소비 둔화,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 등 어려움 속에서도, 한돈인 여러분의 끈질긴 도전과 혁신이 있었기에 우리 한돈산업은 지금의 위치에 설 수 있었습니다. 새해는 한돈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위기를 극복한 위대한 스승 헬렌 켈러의 말처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한돈산업이 이러한 단합의 힘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입니다.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축산환경 및 제반 여건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돼지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질병 극복, 규제 완화, 소비자 고급화 등을 포함한 한돈산업의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고, 민·관·산·학이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한국축산테크협회(회장 경노겸)는 지난 12월 15일 서울 강남구 한국축산데이터 본사에서 ‘상생하는 한국형 축산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축산 관련 솔루션 및 기자재 업체와 관련 협회 등 국내 축산업 관계자간 협의체를 구성하여 한국형 축산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 및 국내 업체의 수출 사례를 공유하며 해외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남아시아(말레이시아) 진출 사례와 인도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접목 (천동환 이사/한국축산데이터 해외솔루션팀), ▲한국축산데이터의 기술 현황(김태연 이사/한국축산데이터 서비스디자인팀) 발표에 이어 ▲업체(•㈜삼우, •성일기전, •㈜에임비랩, •우양코퍼레이션, •원스프링, •코카),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등이 참석하여 수출 전략과 제품 소개로 진행됐다. 수출 전략 논의 시간에는 스마트 축산 도입이나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업체가 겪은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은 물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경노겸 대표(한국축산데이터)는 “축산은 생물을 다루는 영역이라 변수가 많다“며 “기업간 컨소시엄 구성 등 상호작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는 지난 11월 30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전국 양돈장 임신돈 군사관리 시스템유형별 장단점 실태조사 연구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군사 사육시설에 대한 현황을 분석하고, 군사시설 전환에 따른 문제점 및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ESF와 오토스톨의 경우 기존 철거 비용과 설치 비용이 추가 발생하게 되지만, 반스톨의 경우 돈사 형태에 따라 일부만 철거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어 투자금액의 편차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군사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경우 두당 소요 면적은 일반스톨을 기준으로 반스톨은 최소 29%, ESF 기준으로는 68%의 면적이 추가될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돈 군사시스템인 ESF, 오토스톨, 반스톨을 사용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생산성의 변화와 투자 비용을 조사한 결과 생산성의 대표적인 변화 중 수태율과 분만율(분만확정두수/임신확정두수)에서 수태율은 다소 낮아지는 군사시스템(ESF, 반스톨)이 있었으나, 분만율은 활동공간의 여유로 인해 운동성이 강화되어 분만율은 향상되었다. 하지만 수태율과 분만율을 종합하면 생산성에 대한 변화는 미미한 것으로 나
1.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농협사료(대표 김경수)가 2022년 12월부터 2023년 8월까지 3차례에 걸쳐 배합사료 포대(25kg 기준)당 1,425원을 인하한데 이어 12월 20일 출고분부터 배합사료 1kg당 28원(포대당 700원, 누적 인하율 14%)씩 인하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힌다. 또한 경영난으로 고통받는 축산농가와의 상생정신을 살리기 위해 사료업계의 선제적 가격 인하를 이끌어내기 위해 애를 쓴 농림축산식품부의 적극적인 행정에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2. ㈜농협사료의 선제적 사료가격 인하는 갈수록 경영사정이 어려워져 시름하고 있는 전국의 한돈농가에게 모처럼만에 희소식이다. 농협사료의 선제적 인하 조치가 타 민간 일반사료 업계의 사료가격 인하 소식으로 이어져 적극 동참의 물꼬를 틔우길 기대한다. 3. ASF, 럼피스킨, 고병원성 AI 등 다양한 질병과의 어려운 싸움 속에서 축산물 생산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비의 상승 장기화로 축산농가들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국제곡물가격 하락 및 최근 환율 안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민간 사료업계는 가격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한돈농가들이 상생을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는 지난 11월 30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세계 주요 돼지고기 생산 국가의 가축복지 법령과 시행을 포함한 동물복지 방향’에 대해 John Carr 박사에 의뢰하여 작성한 ‘세계 주요 돼지고기 생산 국가의 가축복지 현황과 산업을 위한 제언’을 소개했다. 우리는 돼지가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에 대해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사육되는 돼지는 길면 3.5년, 비육돈의 경우 보통 6~8개월을 살게 된다. 우선 가축복지에 대해 논할 때 돼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이에 따른 관심사와 흥미가 다르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아울러 돼지 외에 양돈농가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새로운 동물복지 시스템을 적용하고 싶다면 국가 연구기관에서 충분한 연구를 통해 검증을 완료한 후 보급하여 농가들이 새로운 시스템 적용 실패로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돼지 복지를 위한 제도로 인해 농가가 힘들어지면 받아들여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중점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군사사육의 경우, 호주의 농가들은 프리스톨 시설을 이용한 군사사육을 농장에서 보유는 하고 있다. 하지만 감독관이 와서 확인할 때만 군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2월 8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한돈농장의 주요 질병인 소모성질병(PED·PRRS), 구제역, 돼지열병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학 합동방역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제1차 회의를 진행했다. 합동방역대책위원회는 정부와 생산자, 학계, 전문가(수의사), 관련 기관 등이 총 망라돼 한돈농가 질병 근절 및 생산성 향상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한편 합동방역대책위원회는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과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의 공동위원장, 구경본 대한한돈협회 질병방역대책위원장(부회장)과 김정주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을 실무를 총괄하는 공동대책반장으로 하여 ▲PED·PRRS, ▲구제역, ▲돼지열병의 3개 대책반으로 구성하여 운영된다. 제1차 회의에서 대책반별 향후 검토사항을 살펴보면 ▲PED·PRRS 대책반에서 PED는 분변 흡입 등에 의해 감염되며 자돈의 설사가 주요 증상으로 1주령 치사율이 50~90%로 향후 맞춤형 농장관리를 위한 전 농장 소모성 질병 모니터링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PED·PRRS 발생 차단을 위한 표준 방역·사양관리 방안 마련을 검토 중이다. 특히 3종 가축전염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축산 진실을 알리는 학자 모임(회장 장문백‧조철훈 교수)과 농장과 식탁(이사장 하광옥)이 주최하고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삼주)와 나눔축산운동분부(안병우·김삼주 공동대표)가 후원한 가운데 지난 11월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축산업 부정적 인식 극복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팩트로 축산업 기후위기 주범설과 건강 위해설의 진단을 확인하고 축산에 대한 잘못된 오해 해소를 위한 축산업계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이번 세미나는 ▲김정인 명예교수(중앙대학교)의 축산업과 탄소 중립을 위한 모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축산업 기후위기 영향에 대한 진실(이상석 교수 / 국립순천대학교), ▲축산식품 건강 위해설에 대한 소고(허선진 교수 / 중앙대학교), ▲축산업에 대한 오해 어떻게 해소할까?(김재민 실장 / 농장과 식탁) 주제 발표에 이어 ▲김용화 원장(대한자조금연구원)을 좌장으로 ▲진경만 조합장(서울축협), ▲조진현 전무(대한한돈협회), ▲김관석 교수(충북대학교), ▲유제웅 부장(팜스토리 한냉) 등이 참여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정인 교수는 조사 기관별로 전 세계 배출현황은 차이가 있지만 축산업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12월 14일부터 수입식품 통관검사에서 부적합하다고 판정된 동물성 원료와 이를 가공한 식품을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식약처와 농식품부는 그간 통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된 수입식품 중 농식품부에서 사료로 적합하다고 승인한 곡류‧두류에 한해 용도를 전환할 수 있게 했으나, 수입식품의 사료용 용도전환 가능 품목의 범위를 확대해 달라는 업계의 건의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 해 3월 식물성 원료 등에 이어 이번에 동물성 원료 등까지 허용 품목의 범위를 확대했다. ※ 식약처가 올해 6월에 발표해 추진 중인 ‘식의약 규제혁신 2.0 과제’ 중 29번 과제 “동물성 수입식품도 기준에 적합하면 사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이를 위해 식약처와 농식품부는 사료용 전환 품목 확대 및 사후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 사료협회 등 이해관계자와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 (식약처) 「수입식품법 시행규칙」 제34조(수입식품등의 사후관리) 개정·시행(’23.12.14) ** (농식품부) 「수입사료 사후관리기준」, 「사료검사기준」 개정·시행(’23.11.20) 이로써 현재(’23.12월 기준) 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