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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대비하기 쉬운 환경관리 2가지(환기, 영양)

김 호 연 양돈PM / 아이피드

해마다 기후가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올해 지난 여름은 무더위로 최단기간에 많은 돼지가 폐사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더위는 9월 추석까지 이어져 6~9월까지 출하두수는 전년 대비 142천두가 감소하여 산지 출하 물량이 줄었고, 가을 또한 짧게 지나가 겨울이 다가왔다. 기상청 등 주요 매체에서는 이번 대한민국의 겨울은 평년보다 추울 가능성이 크고, 한파가 잦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시 말하면 어려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본적인 사양관리 외 필요에 따른 시설 대응이 필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겨울철 강건한 돈군 생산성을 위한 관리 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1. 겨울철 대비 환경관리 – 환기

 

(1) 급격한 돈사 내 온도 변화에 대비한 관리를 해야 한다.

적절한 환기 설비가 되어 있지 않은 농장에서 주로 윈치 개방으로 돈사 내 급격한 온도 변화가 발생한다. 컨트롤러의 설정 변경(가을 → 겨울)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주야간 온도설정, 편차, 최대 환기량, 최소 환기량 관리가 필요하다(밤, 낮 변경 관리). 또한 자연 환기(윈치) 돈사의 경우 봄, 가을, 겨울 윈치를 닫았을 때 운영할 수 있는 환기시설이 갖추어져야 한다.

 

 

 

(2) 농장에서 발생하는 샛바람?

농장에서 발생하는 샛바람은 돈사에 있는 의도하지 않은 틈에서 발생하는 틈새 바람과 더불어 돈군 건강도에 영향을 주는 지속적인 바람이다. 특히 입기 제어의 실패는 외풍에 의해 찬바람이 유입된다. 윈치, 굴뚝배기 역풍, 외벽에 설치된 밸브로 내부 입기 되는 공기는 덕트 입기와 입기 박스를 이용하고 부족한 환기 설비는 윈치를 개방한다. 또한 환절기나 겨울철에 돈사 틈새 보완 작업(단열 보완)이 미흡하거나, 이른 비닐 철거(봄) 또는 미설치·늦은 설치(가을), 출하(이동) 과정에서 문 개방에 따른 찬바람 유입 등을 주의해야 한다.

 

 

오래된 자연 환기 돈사는 단열과 샛바람 차단을 위해 비닐 작업 권장한다. 조금 더 편안한 운영과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외벽 패널 보강과 기계식 환기 적용을 권장한다. 이는 설치와 제거의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고, 재료 준비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관리가 힘들기 때문이다.

 

(3) 농장에서 온도 장치로 데이터 로거기 활용

농장에서 데이터 로거기(온도 기록 장치)를 활용하면 초 단위이나 분 단위로 온도 측정 및 기록이 가능하다. 데이터 로거기는 일반 온도계로는 볼 수 없는 온도 변화의 흐름 파악할 수 있다. 단순히 최고나 최저 온도관리가 아니라 시간대(분, 단위)별로 온도의 변화를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다. 어느 시간대에 온도 변화가 생기고 문제가 발생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위치에 따른 온도 변화 확인이 가능(2채널 4채널)한 것은 물론 내·외부(복도, 돈방, 입기구) 등의 온도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데이터 로거기의 가격이 비싸(20~40만원 수준)고 모든 돈사에 설치하는 것은 무리로 문제가 있는 돈사에 2~3일간 설치 후 데이터 분석으로 활용한다.

 

2. 겨울철 대비 환경관리 – 최적의 사료 영양

 

환절기에 자돈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명확한 사료·영양관리가 필요하다. 겨울철에 대비해 사료 섭취량 증가를 통한 생산성 개선은 필수 요소로 ▲사료 접근성, ▲이유자돈 사료의 기호성과 품질, ▲사료의 소화율, ▲급이기 내 사료의 흐름, ▲입질사료의 형태와 급여 시기, ▲자돈사의 환경 온도 등을 점검해야 한다.

 

 

 

 

 

3. 겨울철 밀사 문제 개선 필요

 

밀사로 인한 피해는 연중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농장 생산 계획 및 시설 등 문제로 밀사에 대한 개선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 것이 우리나라 양돈장의 현실이다. 밀사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조금이나마 개선하는 방안을 찾아보자.

 

 

 

밀사 시 FCR는 5~8% 손해가 발생하며 스트레스 상승에 의한 FCR 손해도 0.1~0.2%를 차지한다.

 

◇…◇…◇…◇

 

기록적인 폭염과 높은 생산비, 갈수록 나아지지 않는 한돈 산업의 여러 여건 속에 벌써 2024년도 2달밖에 남지 않았다. 예측할 수 없는 환경 속에 축산 관계자 및 농장에서도 고민이 깊을 것이다. 지나간 시간과 일은 뒤로 하고 남은 두 달 동안은 한 해의 매듭을 잘 지어서 다가오는 2025년 생산성 향상의 목표 달성을 위해 다시 도전해보자.

 

 

월간 한돈미디어 2024년 11월호 86~90p 【원고는 eskhy@easybio.co.kr로 문의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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