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국내 양돈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ASF 발생 건수는 22건(3월 5일 기준)으로 최근 몇 년간의 발생 추이를 웃돌고 있다. 2026년 들어서만 13만두 이상의 돼지가 살처분되는 등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방역 당국 역시 특별방역 기간을 3월까지 연장하고 일제 검사와 도축장 출하 돼지 검사 강화 등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고객 및 계열 농장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차단방역과 현장 관리, 사료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선제적 방역 관리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외부 병원체 유입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 30년 차단방역 원칙, ‘1일 1농장 운송시스템’
선진의 ‘1일 1농장 운송시스템’은 방역 관리의 핵심이다. 하루에 한 농장만 방문하는 운송 체계를 통해 농장 간 질병의 교차 감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고객 농장에 종돈을 분양한 이후에는 계면활성제를 활용해 즉시 차량 소독을 하고, 세차 및 소독 여부를 일일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세차 완료 차량에 대해서는 육안 평가와 함께 미생물 검사를 해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하루 한 농장만 방문하는 구조상 추가 운송비가 발생하지만, 감염 발생 시의 피해 규모는 더욱 막대하다는 점을 고려해 철저한 차단방역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 현장 중심 차단방역 관리 강화
현장 방역 관리도 강화했다. 선진의 동물진료법인 ‘선진 브릿지’는 차단방역 개선 로드맵을 수립하고 현장 전수 방문을 통해 농장의 차단방역 수준을 점검하고 있다. 점검 데이터를 분석해 농장별 차단방역 등급을 구분하고 농가 상황에 맞는 밀착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시설 투자뿐 아니라 농장을 운영하는 구성원의 인식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농장 구성원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3대 필수 행동 수칙’을 정립하고 홍보 활동을 통해 차단방역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임직원 및 협력 농가를 대상으로 방역 매뉴얼 교육을 정례화하고 농장별 맞춤 방역 물품도 공급하고 있다.
# 안전한 사료 관리 체계
선진은 사료 역시 방역 관리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원료 안전성 관리에 힘쓰고 있다. 약 10년 전 미국에서 발생한 PED 유행 당시, 사료 원료 중 하나인 혈장 단백의 위험성이 제기됐다. 이에 선진은 2017년부터 혈장 단백을 포함한 돼지 유래 단백질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혈장 단백 대비 고단가에도 불구하고, 어분 단백질로 원료를 대체해 사료의 안전성과 영양 가치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사료 생산 단계에서도 ASF 유입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생산 공정에는 초고온 스팀 처리를 적용해 바이러스 생존 가능성을 낮췄다. 원료 입고부터 생산, 출하까지 전 과정에서 교차 오염을 차단하는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생산 공정은 SMART HACCP 기준에 따라 관리되며, 단계별 물류 차단방역 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 또한 매 분기 ASF 관련 시료 채취와 검사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없다.
철저한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선진의 계열 농장과 고객 농장에서는 ASF 발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선진은 앞으로도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차단방역 관리에 지속해서 힘쓸 계획이다.
선진 홍진표 국내 사업대표는 “농장의 안전 확보는 2026년 선진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임직원은 물론 경영진까지 ASF 대응의 최전선에서 양돈농가의 안전과 생산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