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정보뉴스 관리자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가축분을 열분해로 에너지화하는 열분해 공정에 이산화탄소를 활용함으로써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열분해는 무산소 조건에서 열을 통해 석탄 등의 화합물을 분해하여 합성가스를 생산해 내는 기술이다.
이 과정에서 질소 등 비활성가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열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합성가스는 수소, 일산화탄소 등으로 암모니아 합성과 메탄올 등 다양한 화학제품의 원료가 된다. 또한, 전기 발전 등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
연구진은 계분(닭똥)으로 열분해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사용해오던 질소(비활성가스) 대신 반응가스로 이산화탄소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여 합성가스 발생량이 2배(8.4→18.1 mol%) 이상 증가함을 확인했다.
이는 온실가스의 일종인 이산화탄소를 활용하여 에너지화 효율을 높이는 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온실가스 저감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CO2 Utilization)에 게재됐다.
한편 가축분뇨 처리는 지금까지 퇴‧액비 생산 등 자원화 방식에 편중됐다.
최근 들어서는 경작지 감소 등으로 인해 새로운 처리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소, 돼지 등 주요 축종의 분뇨를 활용한 열분해 공정에서도 이산화탄소 적용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축종별 가축분뇨를 활용한 열분해 공정 기술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