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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청사 옥상에 ‘스마트 양봉 시스템‘ 설치

- 국내 방역기관 최초로 ‘스마트 양봉’ 도입으로 사양과 방역관리 기대
- ICT 기반 도시 양봉 확산으로 도시와 농업의 새로운 모델 제시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김태환 본부장)는 한국양봉농협과 도시양봉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본부 건물 옥상에 “스마트 양봉 시스템” 1대를 설치했다고 지난 9월 23일 밝혔다. 이번 설치는 공공기관 건축물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도시와 농업이 공존하는 새로운 생태 모델을 구현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마트 양봉 시스템은 벌통 내부에 ICT(정보통신) 센서와 통신 장비를 설치해 ▲온도, ▲습도, ▲진동, ▲소음, ▲꿀벌 활동량, ▲CCTV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분석할 수 있으며, 관제시스템을 통해 이들을 원격으로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꿀벌의 건강 상태를 조기에 파악하고, 질병이나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위생방역본부는 2023년부터 도시양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30여 군을 운영 중에 있으며, 단순한 설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양봉 문화를 꾸준히 확산해 왔다. 매년 약 100여 명의 주민들을 청사 옥상으로 초청해 꿀벌 생태와 양봉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주민개방 도시양봉 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벌꿀 등 생산된 부산물을 지역 사회 소외계층에 환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위생방역본부는 오는 10월 세종특별자치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예정이며, 스마트 양봉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 관리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자 친환경 생태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공원·녹지·농경지 등 다양한 생활권 환경에서 스마트 양봉을 연계·확산함으로써 도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 정책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환 본부장은 “스마트 양봉은 단순한 농업 기술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과 도시 생태계 보존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앞으로도“세종시와의 협력을 계기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새로운 농업·방역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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