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료 내 마이코톡신 관리의 중요성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사료 내 곰팡이 독소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제랄레논(Zearalenone)은 에스트로겐 유사 작용을 통해 발정 이상 및 난소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곰팡이 독소의 주요 발생원은 사료통과 사료빈의 오염이며, 여름철에는 이들의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이에 따라 사료빈, 사료통 및 사료라인은 여름 전후로 철저하게 청소되어야 하며, 필요시 항곰팡이제를 사료에 첨가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사료 급여 전에는 잔존 사료를 제거하여 신선한 사료만이 급여되도록 관리하여야 하며, 자동 급이기를 사용하는 농장에서는 하루 4회 이상 사료통 청소가 권장된다. 2. 급수량 및 급수환경의 개선 모돈의 수분 섭취는 체온조절 및 사료 섭취량 유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름철에는 특히 분만사 내 수온 및 수압 관리를 통해 모돈의 수분 섭취를 원활히 해야 한다. 급수기의 수압은 최소 분당 2L 이상이 유지되어야 하며, 수온은 상온 이하로 관리되어야 한다. 급수기의 위치 및 구조 또한 모돈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야 한다. 특히 분만사와 교배사에서 사료 급여와 쿨링패드 가동
1. 서론 2025년 도드람 기술자료집이 발간되었다. 도드람 기술자료집은 전산성적 분석 및 경영분석을 진행하고, 이에 따른 조합원 농가들의 성적개선 방안을 매년 제시한다. ’24년 도드람 조합원의 평균 PSY는 25.8두로 2023년 25.4두 대비 0.4두 증가하였으며, 평균 이유두수는 최초로 11두를 달성한 연도로 매우 의미가 있었던 해였다. 다만 여름철 번식성적 및 이유두수는 항상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기고문에서는 ‘24년 여름철 번식성적에 대한 분석과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2. 지역별 여름철 기온 변화 분석 먼저 ’24년에는 역대급 무더위가 있었다. 특히 최근 3년간 도드람양돈협동조합 조합원이 분포해있는 전국 중 대표 7개 지역을 기준으로 여름철(5~9월) 30℃ 이상 일수를 분석한 결과, ’22년 51일, ’23년 58일, ’24년 77일로 지속 증가 추세에 있으며, ’22~’23년 55일대를 기록하던 평균 30℃ 이상 일수가 ’24년에는 22일이 늘은 만큼 여름철 더위가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자면, ’24년 30℃ 이상 일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라북도 정읍이
1. 5월까지의 국내시장 돈육 공급 현황 올해 5월까지 국내시장에 공급된 돈육물량은 685,073톤으로 2024년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 공급되고 있다. 국내산 공급물량은 482,936톤으로 작년보다 3.4% 감소했지만 역대 두 번째 많은 공급물량이며, 수입물량은 202,160톤으로 2018년, 2024년, 2019년 다음으로 네 번째 많은 물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입물량의 경우 4월 49,047톤에 이어 5월에는 56,251톤 수입으로 월 기준 역대 최고로 많은 수입물량을 기록했다. 6월 돈육 수입물량은 5월보다 근무일수가 적어 분명히 감소하겠지만, 최근의 수입 추세나 초순까지의 물량으로 추정 시 5만톤 전후로 2달 연속 동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입물량은 5~9월 돈가가 높아지는 시점에 판매하기 위해서 주로 상반기에 물량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올해의 경우 1~3월은 평년 대비 낮은 수입물량을 보였다. 하지만 4월 이후 물량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올해 전체 수입물량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하였던 작년 수준 이상도 가능하다 할 수 있다. 이런 예상이
지난해 한돈산업을 위협했던 극심한 폭염과 고병원성 PRRS의 지속 유행, 그리고 전국적인 PED 확산은 2025년 상반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출하두수는 감소했고, 이는 지육단가 상승이라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과 국내외 정책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산업의 흐름을 흔들었다. 본 기고에서는 2025년 상반기 한돈시장 동향을 돌아보고, 하반기 주요 이슈와 농가 대응 전략을 제언하고자 한다. 1. 상반기 시장 리뷰 : 공급 감소가 이끈 돼지가격 2025년 상반기 한돈산업은 수급 불균형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전년 대비 출하두수 감소와 수입량 급감 속에서 돼지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소비 부진이 뚜렷해지며 산업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2025년 1분기 국내 돼지 사육두수는 1,079만두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하며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모돈수는 98만9천두로 0.7% 감소하였고, 배합사료 생산량은 4월까지 누계 기준 2.9% 줄었다. 이러한 지표는 농가의 자율적 감축과 질병 영향(PED, PRRS 등)에 따른 육성률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1~5월 도축두
1. 2025년 상반기 한돈산업 동향 (1) 사육 동향 2025년 3월 돼지 전체 사육 마릿수는 전년(1,176만마리) 대비 1.0% 감소한 1,164만4천마리였다. 이 중에서 모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96만9천마리) 대비 1.5% 감소한 95만4천마리였고, 자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399만7천마리) 대비 1.3% 증가한 405만마리였다. 육성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335만4천마리) 대비 1.4% 감소한 330만7천마리였고, 비육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331만8천마리) 대비 3.4% 감소한 320만7천마리였다. 모돈 사육 마릿수는 2025년에도 지속되고 있는데 월평균 전년 대비 1% 내외 수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자돈 사육 마릿수는 월평균 전년 대비 1% 내외 수준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모돈 생산성이 과거와 비교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 도축 동향 2025년 1~5월 누적 도축 마릿수는 1~5월 누적 도축 마릿수는 전년(827만8천마리) 대비 3.3% 감소한 800만4천마리였다. 3~4개월 전 육성돈 사육 마릿수(이력제)를 고려할 때 상반기에 월별로 도축 가능한 마릿수는 전년과 비슷하였지만, 연휴 등으로 작업 일수가 감소하면
1. 세계 양돈산업 동향 세계 양돈산업의 시장구조가 바뀌고 있다. 첫째 요인은 세계 돼지 사육두수(1억1천만두)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2018년 발생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쇼크가 3~4년 동안 세계 돼지고기 시장과 양돈산업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요인은 유럽의 소비자 동향이 양돈산업에 큰 영향을 주어 양돈을 포함한 축산업 전반을 위축시키고 있다. 영국에서 시작된 동물복지 시스템의 도입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축종별로 강한 규제가 불가피하게 되었고, 동시에 환경오염 규제가 점차 엄격해지면서 유럽연합 각국 정부는 강제로 축산업을 중단시키는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셋째 요인은 질병, 특히 ASF 확산으로 양돈 생산자들의 수익성이 악화하여 위축되고 있다. 넷째 요인은 돼지고기 시장이 가금육에 점유율을 잠식당하고 있다. 세계 육류 생산은 1970년에서 2020년 사이 지난 50년간 1억톤에서 3억4천만톤으로 역동적으로 3.4배 성장하였다. 그러나 돼지고기 생산도 동기간 3,580만톤에서 1억800만톤으로 3배 성장했으나 가금육은 1,500만톤에서 1억3,700만톤으로 9배나 늘어나 돼지고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1)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