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본격적인 고돈가 시기에 접어들었다. 이 시기만 되면 왜 어김없이 지육시세는 상승하는 걸까? 소비가 늘어나서일까? 필자는 꼭 그렇게만 생각하지 않는다. 돼지고기 소비도 소비이지만, 출하물량의 감소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 유통시장이 어떻게 흘러오고 있는지 동향을 살펴보고, 고돈가 시기에 접어드는 향후 시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1.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소비측면을 떠나서 4~5월을 거치면서 출하물량의 감소가 나타나는데, (그림 1)을 통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그림 1)을 통해 최근 4년간(2021~2024년) 월별 평균 도축두수를 확인해 보았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4~5월을 거치면서 도축두수가 감소하는 상황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업계에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최근 4년간 도축두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월 대비 4~5월은 도축두수가 각각 6.8%, 8.0% 감소했고, 3월 대비 6월은 13.7%의 도축두수가 감소하였다. 그렇다면 일평균 도축두수도 비슷한 패턴일까? 2. 실제 작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도축두수 추세를 (그림 2)를 통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앞서 (그림 1)에서 매월 도축두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소비자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조사한 ‘가정의 달 맞이 농식품 소비행태 변화’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소비자의 농식품 구매 실태를 파악하고, 유통 및 판촉(마케팅) 전략 수립을 목적으로 실시했다. 소비자들은 어버이날(55.5%), 어린이날(26.1%), 스승의날(5.7%) 순으로 가정의 달 기념일을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약 6명은 평소와 비슷하게 소비하겠다고 답했다. 어버이날에는 육류(38.0%), 과일류(29.4%), 건강기능식품(18.8%) 순으로 구매할 것이라고 답했다. 구매 목적은 가족 식사용(41.5%), 건강을 위해서(32.2%)가 대부분이었다. 어린이날에는 과일류(36.8%) 구매 의사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육류(33.1%), 유제품(7.2%) 등이 차지했다. 주로 가족 식사용(39.3%), 간식용(31.5%)으로 구매한다는 답이 많았다. 농식품 주요 구매처는 여전히 대형마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선식품을 구매할 때는 대형마트(46.2%)와 전통시장(18.2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송미령 장관)는 지난 3월 경북·경남·울산지역의 역대급 산불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 복구를 위해 복구비 1,064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영남지역 산불로 인해 농작물 1,952ha, 가축 22천마리, 과수재배시설 514ha, 비닐하우스 39ha, 축사 8ha, 농기계 17,158대, 관정 등 수리시설 103개소 등의 농업분야 피해가 발생하였다. 정부는 산불로 인한 피해에 대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5월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를 심의·의결하였다. 농업 분야 전체 복구비 1,064억원 중 피해농가 대상 사유시설 지원은 1,001억원, 공공시설 복구비는 63억원이다. 축산분야에서는 가축입식비 보조율을 100%로 상향하고, 축사 등 시설에 대한 보조율을 기존 35%에서 45%로 상향한다. 또한 산불로 인한 생계비도 기존 1개월분에서 가축은 1~5개월분 등까지 추가 지원한다. 기존 가용재원을 활용해 파손된 농업용 시설과 주택 복구, 경영안정에 필요한 정책자금*도 추가로 지원(+1,780억원 규모)하고 대출금리를 인하(-0.5%p)하는 한편, 복구 기간 중 이용하고 있는 농업정책자금(54개)에 대해 최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대한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는 5월 2일 경북도청에서 최근 발생한 경북 지역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산불 진화요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 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 박종우 회장, 대구경북양돈농협 이상용 조합장,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이기홍 의장, 이원복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는 7,000만원의 기부금을 한돈자조금은 3,000만원 상당의 국산 돼지고기 한돈을 각각 지원했다. 전달된 기부금과 한돈은 산불 피해 이재민과 산불 진화 요원들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한돈자조금은 이번 지원을 계기로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며, 전국 한돈 농가와 함께 국민 먹거리 안정과 국산 돼지고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과 나눔 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손세희 위원장은 “한돈자조금은 한돈농가와 함께 지역사회와 환경을 지키는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눔과 상생,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4월 29일 세종시 본원에서 축산물 이력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이력 정보 정확도 향상을 위한 이행 실태 관리위원회를 개최하였다. ‘2025년도 축산물이력제 이행 실태 평가 및 포상 대상자 선발 기준(안)’에 대한 심의를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위원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사)한국종축개량협회, (사)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사)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사)축산기업중앙회, (사)한국육계협회, (사)대한산란계협회 (사)식용란선별포장업 협회 등 여러 관계 기관이 참석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축종별·유형별 현황을 바탕으로 2024년도 평가 기준과 포상 실적을 비교 분석하고, 2025년도 운영 방향 및 개선 사항을 반영하여 평가 항목을 정비하였다. 특히 사육단계는 △사육 신고 오류율, △미신고·기한 외 신고, △1일 이내 신고율 등 신규 항목을 강화하여 이력 신고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였다. 유통단계는 △이력번호 반출 신고율, △영업·가공용 계란의 선별 포장 신고율, △일반출고 신고율 등을 평가하여 이력 정보의 정확성 향상을 통한 신뢰도 제고를 유도했다. 또한 정량적 평가 외에도 비계량적 노력도 고려될 수 있도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5월 슈퍼 한돈페스타’를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한돈 소비촉진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한계 없는 능력, SUPER 한돈페스타’를 슬로건으로 전국 단위의 한돈 소비 붐을 일으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소비 둔화와 경기 침체로 인한 한돈 구이용 부위(삼겹살, 목살) 소비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소비촉진 행사는 한돈의 우수성과 슈퍼 푸드로서의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전국 유통망과 외식 인증점을 중심으로 소비 붐업을 이끌 계획이다. 우선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전국 한돈인증점에서 가정의 달 특별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음식점에서는 한돈 주메뉴 3인분 주문 시 1인분 추가 제공, 또는 2만원 이상 주문 시 메뉴 사이즈업 및 5천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식육점에서는 삼겹살, 목살 등 주요 구이용 부위를 100g당 500원 할인 판매한다. 또한 5월 한 달 동안 대형마트, 지역 중소마트, 양돈조합 하나로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을 대상으로 한돈 전 부위 할인행사도 이어진다. 삼겹살, 목살은 물론 갈비, 족발, 양념한돈(HMR) 제품까지 전 부위를 아우르는 할인 판매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축산물이력법 위반업체 31개소(이력번호 표시 위반 29건, 전산신고 위반 2건(4.29 기준))에 대해 공표 중이라며, 위반업체명, 위반 내용 및 처분 결과는 축산물이력제 누리집(www.mtra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축산물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축산물이력제 단속을 하고 있으며, 영업자가 연 2회 이상 위반하여 벌금이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경우는 「축산물이력법」 제35조에 따라 처분이 확정된 날부터 12개월간 위반 사실을 공표하고 있다. 또한 작년 4분기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자치단체 등에 위반업체 정보를 제공하여 자체 단속에 활용하도록 하는 한편, 이력관리 및 등급·원산지 표시에 대한 합동단속을 하였으며, 단속 횟수도 연 2회에서 4회로 강화하였다. 농식품부 전익성 축산유통팀장은 “상습 위반업체 정보를 공표하여 관련 업계 전반에 경각심을 주고 축산물이력법 위반 예방 및 재발 방지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계부처 등과 협력하여 합동단속을 할 계획이다”고
가정의 달 5월, 한우는 부위별로 식감과 영양소가 다양해 가족 구성원의 취향과 필요에 맞춰 요리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연령별 맞춤 ‘한우 요리’를 제안한다. ■ 노년층 보양식에 제격인 ‘한우 도가니탕’ 노년층은 나이가 들면서 소화 기능이 약해지고, 건강에 관한 관심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소화가 잘되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양식에 큰 관심을 갖게 된다. 한우 도가니는 소의 무릎 관절 부위로, 연골과 힘줄이 주로 포함되어 있어 콜라겐과 젤라틴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한우 도가니를 장시간 푹 끓여 만든 도가니탕은 식감이 매우 부드러워 씹는데 부담이 적으며 소화도 쉬워 기력 회복을 위한 노년층의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 중장년층을 위한 고단백·저지방 식단에 제격인 ‘한우롤’ 중장년층은 체력 유지를 위해 단백질 섭취는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지방 섭취는 줄이려는 경우가 많다. 한우 우둔살은 저지방·고단백 대표 부위로, 근육의 결이 살아있어 얇게 썰어 조리하면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식단 관리에 부담이 적으며, 채소와 함께 말아 만든 한우롤은 영양 균형을 갖춘 건강식으로 간편하게
1. 서론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에서의 봄과 가을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은 금세 다가오는 듯하다. 이렇게 기후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우리 양돈농가는 무더위와 폭염 등 유례없는 여름과의 전면전을 준비 중이다. (그림 1)과 (그림 2)처럼 우리나라의 폭염일수, 평균기온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으며, 농가의 무더위 피해는 늘어가고 있다.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는 고돈가 시기 출하물량의 감소를 야기하며 이는 농장의 수익성 저하와도 직결된다. 이렇게 점점 길어지고 더워지는 여름철에 생산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본 기고문을 통해 혹서기 피해를 최소화하고 무탈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2. 돼지의 사료 섭취량을 늘리자. 무더운 여름철이 시작되고 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돼지들의 사료 섭취량 감소이다. 땀샘이 발달하지 않고 지방층이 두꺼운 돼지는 체열 방출 능력이 떨어지고, 고온 스트레스로 인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는데 심할 경우는 기존 섭취량의 약 30%까지 감소하기도 한다. 무작정 좋은 사료를 많이 급여하는 방법은 옳지 않다. 돼지는 사료를 섭취하면 대사열이 발생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4월 30일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세종 소재)에서 가축방역·야생동물질병 관리 강화를 위한 ‘협업 성과점검 연수회(워크숍)’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요 논의 내용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돼지열병(CSF) 등 최근 주요 가축전염병에 대한 감시 및 정보공유 체계 구축, 중·대형동물 실험실 공동 사용, 백신 개발 동향 공유 등 총 10개의 협업과제에 대한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이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으로 △야생멧돼지 및 양돈농가간 유전자형 정보공유, △병원성 변이 추적을 위한 실험실 공동 사용,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에 대한 공동 역학조사 등 다양한 협력 사례를 논의했다. 또한 가성우역 등 신종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대비한 선제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서 △야생동물 시료 수집 및 검사 체계 신규 도입, △구제역·돼지열병 감시(모니터링) 정보의 실시간 공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양 부처는 앞으로도 △각 부처 보유 정보 시스템(농식품부: 가축방역통합시스템, 환경부: 야생동물질병관리시스템)의 연계 개선,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지난 4월 29일 충청북도 괴산군 청안면에 위치한 아람농장(조합원 김춘일)을 방문해 ‘예쁜 농장 벽화 그리기 사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농협경제지주와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추진하는 ‘축산환경 개선의 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도드람양돈농협 임직원들이 직접 벽화 작업에 참여해 축사 외벽에 축산 관련 이미지를 그리는 활동을 펼쳤다. 이번 사업은 축산농가가 스스로 환경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는 축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최근 축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축산업의 긍정적 이미지 구축과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은 축산업 전반의 공동 과제라 생각한다”며 “도드람은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실익 증진과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쁜 농장 벽화 그리기 사업’은 2017년부터 농협경제지주와 나눔축산운동본부가 공동 추진해온 환경개선 프로그램으로 농협경제지주가 80%, 농가가 20%의 사업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년 전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한우산업의 현장 경영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우농가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2024년 한우 생산정보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두 이상 사육농장 중 357개소를 표본으로 선정해 사육현황, 번식 및 출하성적, 경영비용 등을 면밀히 조사했다. 특히 각 사육지표에 대해 지역별, 규모별, 사료유형별로 구분해 분석함으로써, 기존 통계자료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한우농장의 실질적인 경영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했다. 이를 통해 농가 스스로 경영상황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번식성적과 관련해 조사 대상 농장의 번식우 산차 구성은 1산차가 33.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2산차(23.1%), 3산차(15.5%)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개량을 위한 선발 비율은 약 28%로 추정되며, 나머지 72%는 비육 및 도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산차별 수정횟수는 평균 1.43회로 조사됐으며, 사육 규모가 클수록 수정횟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출하성적 분석 결과, 조사 대상 농장의 거세우는 평균 도체중이 482.7kg에 달했으